임종이란 운명하는 것을 말합니다. 임종이 가까워지면 평소에 입던 옷 중에서 흰색이나 엷은 색의 깨끗한 옷을 골라 갈아 입히고 방을 깨끗하게 치워 모시고 머리를 동쪽으로 두어 눕힙니다. 가족들이 곁에 모시고 안팎을 고요히 하며 손발을 잡고 엄숙히 운명을 지킵니다. 만약 병자가 운명하기 전에 보고 싶어하는 친족이 있으면, 연락하여 임종순간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병자의 유언이 있으면 침착한 마음으로 기록하거나 녹음해 둡니다.
수시(收屍)
운명하면, 먼저 눈을 곱게 감도록 쓸어 내리고 몸을 반듯하게 한 다음 시신이 굳기 전에 손발이 굽어지지 않게 곧게 펴서 남자는 왼손을 위로하고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하여 배 위에 올려놓고 두발을 똑바로 모아서 백지나 붕대로 묶습니다. 머리는 약간 높게 괴고, 깨끗한 솜으로 입과 코와 귀를 막아 벌레 등의 침입과 오수의 누출을 방지합니다. 얼굴에 백포를 씌우고 발끝까지 흰 천으로 덮은 다음 병풍이나 장막으로 가립니다.
발상(發喪)
초상을 알리고 상례를 시작하는 절차입니다. 근제(槿弟)라고 쓰인 등을 달아 놓거나 상중(喪中) 또는 기중(忌中)이라 쓰인 네모난 종이를 대문에 붙여 초상을 알립니다. 수시가 끝나면 가족들은 검소한 옷으로 갈아 입고 애도를 표합니다.
호상(護喪)
인척 중 장례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호상(상주를 대신해서 상례 전반을 주관하는 사람)으로 정합니다. 호상과 상주는 장례집행에 관한 장례방법, 발인일시 및 장소, 의례절차, 부고의 범위와 방법, 각종신고, 장의사와의 협의내용 사항을 결정합니다.
부고(訃告)
호상은 상주와 의논하여 고인이나 상주와 가까운 친척과 친지들에게 부고를 보냅니다. 부고에는 반드시 장일과 장지를 기록해야 합니다.
둘째날
염습(殮襲)
운명한지 만 하루가 지나면 시신을 깨끗이 닦고 수의를 입힙니다. 죽은 남자의 염은 남자근친이 하고 죽은 여자의 염은 여자근친이 해야 합니다. 옷을 입히는 일도 죽은 이가 남자면 남자 근친이 하고 여자면 여자 근친이 합니다. 모든 옷을 단번에 입히기 위해서 웃옷은 속저고리부터 도포나 활옷까지 전부 겹쳐서 소매를 한데 꿰어 놓고, 아래옷은 속바지부터 치마나 겉 바지까지 모두 겹쳐서 가랑이를 한데 꿰어 놓습니다. 수의를 다 입힌 다음 손발을 가지런히 놓고 가는 배로 죄어 맵니다.
반함(飯含)
반함은 죽은 이의 입에 버드나무로 만든 숟가락으로 불린 쌀과 동전 혹은 구슬 등을 물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반함을 저승에 가서 써야 할 식량과 재물이라는 의미도 있고 시신의 빈곳을 채운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입관(入棺)
주검을 관에 넣는 일입니다. 시신과 관 벽 사이의 공간을 깨끗한 벽지나 마포, 고인이 입던 옷 등으로 채워 시신이 관 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합니다. 입관시 넣어 드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같이 넣습니다. 관 위에, 고인이 남자일 경우 "직함·본관·성명의 널" 이라 쓰고 여자일 경우는 "유인·본관·성씨의 널" 이라고 쓰고 장지로 싼 뒤 노끈으로 묶습니다.
영좌(靈座)
입관 후에는 병풍을 치고 영좌를 설치하고 고인의 사진을 모신 다음 촛불을 켜고 분향을 합니다. 고인이 생전에 사용하던 물건들도 진설 하기도 합니다.
성복(成服)
입관이 끝나고 영좌를 마련한 뒤 상제와 복인(상복을 입은 사람)은 성복(정식으로 상복을 입는다는 뜻)을 합니다. 요즘은 전통 상복인 굴건제복을 입는 경우는 드뭅니다. 흰색이나 검정색의 한복이나 검정색의 양복을 입습니다. 남자는 검은 양복에 무늬 없는 흰 와이셔츠를 입고 검은 넥타이를 매며, 여자는 흰색치마 저고리를 입고 흰색 버선과 고무신을 신습니다. 집안의 생활 양식에 따라 여자 상제들은 검은색 양장을 하기도 합니다. 복인은 검은색 헝겊이나 삼베로 만든 완장이나 상장을 착용합니다. 성복을 한 후에는 조문객의 문상을 받습니다.
셋째날
염습(殮襲)
운명한지 만 하루가 지나면 시신을 깨끗이 닦고 수의를 입힙니다. 죽은 남자의 염은 남자근친이 하고 죽은 여자의 염은 여자근친이 해야 합니다. 옷을 입히는 일도 죽은 이가 남자면 남자 근친이 하고 여자면 여자 근친이 합니다. 모든 옷을 단번에 입히기 위해서 웃옷은 속저고리부터 도포나 활옷까지 전부 겹쳐서 소매를 한데 꿰어 놓고, 아래옷은 속바지부터 치마나 겉바지까지 모두 겹쳐서 가랑이를 한데 꿰어 놓습니다. 수의를 다 입힌 다음 손발을 가지런히 놓고 가는 배로 죄어 맵니다.
반함(飯含)
반함은 죽은 이의 입에 버드나무로 만든 숟가락으로 불린 쌀과 동전 혹은 구슬 등을 물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반함을 저승에 가서 써야 할 식량과 재물이라는 의미도 있고 시신의 빈곳을 채운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입관(入棺)
주검을 관에 넣는 일입니다. 시신과 관 벽 사이의 공간을 깨끗한 벽지나 마포, 고인이 입던 옷 등으로 채워 시신이 관 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합니다. 입관시 넣어 드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같이 넣습니다. 관 위에, 고인이 남자일 경우 "직함·본관·성명의 널" 이라 쓰고 여자일 경우는 " 유인·본관·성씨의 널" 이라고 쓰고 장지로 싼 뒤 노끈으로 묶습니다.
지난날의 추억이 오늘 더욱 간절하와 저 하늘도 다함이 없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갖은 음식으로 정성을 드리오니 두루 흠향하옵소서 ."
끝으로, 많은 제수 준비보다는 소찬이지만 제일 중요한것은 역시,정성이 중요하다는것을 알아야 하겠다.
신위(神位)
신위(神位)라 함은 고인의 영혼 즉 신을 모시는 곳을 말하는데 종래에는 지방으로 모셨으나 지금은 많은 가정에서 영정(사진 또는 초상화)을 모시고 지내고 있다.
기제사의 본 뜻이 고인의 별세한 날을 추모하는 의식이라고 하였으니 그 추모하는 정을 제대로 고취시키려면 고인의 생전 모습이 그대로 나타난 사진을 모시는 것이 예법(禮法)에 없다고 하여 탓할 것은 아니다.
그러니 별세하신지 오래되어 사진이 없을 경우에는 지방을 쓰겠지만 생전에 사진 한 장씩은 꼭 찍어 두었다가 별세한 뒤에 상례의 영좌나 제사의 신위로 모시도록 하였으면 한다.
옛날에는 중국에서 들어온 철저한 유교 의식에 따라서 위호(衛護)라고 하여 사대부가(士大夫家)에서는 집집마다 사당(祠堂)을 짓고 역대 조상들의 신주를 모시고 수많은 제사를 지내야 하였으나 지금은 세상살이가 많이 달라졌으니 세속을 따르는 것도 좋겠다.
종이에 쓴 지방보다는 사진이 훨씬 더 실감나고 그리움도 솟지 않겠는가.
지방(紙榜)
제사 지낼 때에는 지방을 쓰는데. 제사대상자를 상징하는 것으로 신주대신으로 사용하였으며 제사 직전에 만들었다가 제사를 마치면 소각한다.그
내용은 제사를 모시는 사람과 조상과의 친속관계, 조상의 관직(여성은 봉호), 시호(여성은 성씨)등을 나타낸다. 지방이라는 것은 고인의 신위표시를 말하는 것으로서 사당에 신주를 모시는 분은 지방이 필요 없지만 그렇지 않은 분은 흰 종이 위에 작고하신 분의 호칭과 관직을 먹으로 정성껏 써서 교의 또는 제상(祭床) 정후면(正後面) 병풍에 붙인다.
지방길이는 주척(周尺)으로 일척이촌(一尺二寸) 폭이 삼촌(三寸)인바 주척일척(周尺一尺)은 현재 미터법으로 약 이십(二十)센치에 해당하니까 길이가 이십이(二十二)센치에 넓이가 육(六)센치 정도이다, 직사각형으로 절단하여 위쪽을 둥글게 오려서 사용하기도 한다.
위를 둥글게 하고 아래쪽을 평평하게 하는 까닭은 천원지방(天圓地方:둥근 하늘과 평평한 땅)을 상징한 것이다.
한 장의 지방에 남,여 조상 두 분의 신위를 쓸 때는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은 남자조상을 쓰고, 오른쪽은 여자조상을 쓰며 세로쓰기를 한다.
- 해석: ○○년 ○월 ○○일 ○○ 큰증손자 ○○는 증조할머님께 아뢰옵니다. 계절이 바뀌어 할머님 돌아가신 날에 이르러 할머님을 생각하니 영원히 사모하는 마음 이길 수가 없습니다. 삼가 맑은 술과 음식을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 구절별 해석: 유 세차 : 세월은 흘러 올해가... (ㅇㅇ년입니다) 의 뜻. 유 세차 ㅇㅇ : ㅇㅇ는 제사 지내는 그 해가 무슨해인가( '甲子' 年 등 간지) ㅇ월 : ㅇ는 제사 지내는 그 달이 음력으로 몇월 달인가( '五' 등 숫자) ㅇㅇ삭 : ㅇㅇ는 제사 지내는 그 달(음력)의 1일(초하루) 일진( '甲子' 등 간지) 삭 : 초하루를 뜻하는 漢字. ㅇㅇ일 : ㅇㅇ는 제사 지내는 그 날이 음력으로 몇일 인가( '十五' 등 숫자) 일 ㅇㅇ : ㅇㅇ는 제사 지내는 그 날의 일진( '甲子' 등 간지) 효손 : 장손(큰손자)을 뜻함. 혹은 상례 절차를 잘 마쳤으므로 효손으로 본다는 뜻. 효손ㅇㅇ : ㅇㅇ는 제주(장손. 큰손자)의 이름. 감소고우 : 삼가 밝게 아뢰다. ㅇㅇㅇ氏 : '김해김씨' 식으로 적는다.(본관과 성씨) 세서천역 : 세월이 흘러 때가 바뀌다. 휘일부림 :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다. 추원감시 : 돌아가신 때를 맞이하여 진정한 마음으로 감동하다. 불승영모 : 영원토록 사모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다. 청작서수 :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 공신전헌 : 공손히 제물(祭物)을 올리다. 제사를 지내다. 상향 : 흠향하시옵소서.
- 시제축문은 집안에서 공통적으로 쓰이는 것도 있고 그때그때 별도로 지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 그간 시제를 지내면서 혹 보관된 축문이 있는지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 참고로 예만 들어 드립니다. 시제축문도 일반 축문과 대동 소이 합니다. 아래에 축문관련 어귀들을 적어들이니 참조하여 지어서 집안 분들과 상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時祭祝文(시제축문) 예
維歲次 년간지 모月 월초하루간지朔 모日 일진(일간지) (유세차 ㅇㅇ 모월 ㅇㅇ삭 모일 ㅇㅇ) (올해 4월 5일 : 올해 간지 및 음력 해당월 초하루 및 해당일 일진을 적으면됩니다) 六代孫 ㅇㅇ 感昭告于(육대손 ㅇㅇ 감소고우)
지금 생존해 계시는 어르신들이 돌아가시고 나면 자칫 그 방법이 끊어질 수도 있어 본 저자가 이장을 주도했던 곳에서 하나하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페이지를 보시는 분께는 많은 참고가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장하는 순서*****
1. 먼저 이장을 하고자 하는 산소에 가서 파묘를 하기 전에 구묘 오른쪽 위에 가서 산신제를 올려야 합니다.
사토지축문
유
維
세 차 기 묘 시 월 을 해 삭 십 오 일 무 신
歲次己卯十月乙亥朔十五日戊申
유 학 동 용 감 소 고 우
幼學東鏞敢昭告于
토 지 지 신 자 유 도 지 사 능 성 구 공 복 택 자 지
土地之神 玆有 道知事綾城具公 卜宅玆地
공 유 타 환 장 계 폄 천 우 근 이 청 작 포 해
恐有他患 將啓폄遷于 謹以 淸酌脯해
지 천 우 신 신 기 우 지 상
祗薦于神 神其佑之 尙
향
饗
이 축문은 묘소를 이장 하고자 할 때 구묘가 있는 산신에게 지내는 문구로서 날짜와 제사자, 고인의 관직 성명은 때에 맞춰 바꾸어 넣으면 될 것이며, 이 사토지 축문을 읽은 후 이장 고사를 올리고 난 뒤 개장을 하는 것입니다.
이 축문의 뜻을 살펴보면,
'기묘년 10월 15일에 유 학동용은 감히 토지 신께 고하나이다. 도지사 능성구공의 묘를 이 땅에 썼더니 다른 근심이 두려워서 장차 관을 열어서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하와 삼가 맑은 술과 포혜를 신께 천신 하오니 신께서는 도와 주시옵소서' 라는 뜻입니다.
2. 산신제를 올린 다음 파묘하고자 하는 산소에 제사를 드립니다.
당위고사 축문
유
維
세 차 기 묘 시 월 을 해 삭 초 오 일 무 진
歲次己卯十月乙亥朔初五日戊辰
성 수 친 도 지 사 능 성 구 공 유 학 동 용 감 소 고 우
成洙親道知事綾城具公 幼學東鏞 敢昭告于
현 고 도 지 사 능 성 구 공
顯考道知事綾城具公
체 백 탁 비 기 지 공 유 의 외 지 환 경 동 선 령 불 승
體魄托非 其地恐有 意外之患驚 動先靈不勝
우 구 장 복 이 시 시 월 십 오 일 개 장 우 구 암 산 소
憂懼將卜以是十月十五日改葬于九岩山所
근 이 주 과 용 신 건 고 근 고
謹以 酒果用伸虔告謹告
이 고사는 다른 곳으로 산소를 옮기기 전에 개장할 산소에서 지내는 고사로서 날짜와 셋 째 줄과 넷 째 줄의 제사자, 상주, 고인의 관직 성명은 그대로 때에 맞춰 바꿔 넣으면 되고, 여섯 째 줄의 10월 15일은 이장할 날짜로 바꿔 넣으면 될 것이며, 구암산소는 옮겨 갈 산의 이름, 즉 추월산이라면 '추월산소'(秋月山所)라고 바꿔 넣으면 될 것입니다.
이 당위 고사의 뜻을 살펴보면,
'기묘년 10월 초 5일 에 성수의 아버님께 유학 동용은 감히 고하나이다. 체백을 위탁하실 땅이 아니므로 뜻밖에 근심이 있어서 신령이 경동하실까 두려워서 근심이 되고 황공함 을 이기지 못하여 장차 10월15일에 날짜를 가리어서 구암산으로 개장을 하겠사옵기에 주과로서 그 사유를 고하나이다' 라는 뜻입니다.
3. 다음은 파묘축문을 읽습니다.
파묘축문
유
維
세 차 기 묘 시 월 을 해 삭 십 오 일 무 신
歲次己卯十月乙亥朔十五日戊申
성 수 친 도 지 사 능 성 구 공 유 학 구 동 용 감 소 고 우
成洙親道知事綾城具公 幼學具東鏞敢昭告于
현 고 도 지 사 능 성 구 공
顯考道知事綾城具公
장 우 자 지 세 월 자 구 체 백 불 녕 영 장 개 장
葬于玆地 歲月滋久 體魄不寧 令將改葬
복 유 존 영 불 진 불 경
伏惟尊靈 不震不驚
이 축문은 산소를 파묘 하기 전에 산소에 드리는 문구로서 날짜와 제사자, 고인 등의 관직과 성명은 그대로 때에 맞춰 바꾸어 넣으면 되므로 그 뜻만 살 펴 보자면,
'기묘년 10월 15일 성수의 부친께 유학 구동용이 감히 고하나이다. 장지를 이 곳에 만든지 오랜 세월이 흘러 혼백과 시신이 편안하지 못하여 새로 운 산소를 만들어 드리고자 이 산소를 파게 되오니 천둥 같은 소리가 들리더라도 놀라지 마시옵소서.' 라는 뜻입니다.
4. 제사를 모신 후 산소의 맨 위에 삽으로 한번 찍으면서 "파묘"라고 외치고, 다음 약 옆을 삽을 찍으면서 "파묘"라고 외친 후 산소를 파 들어 가기 시작합니다.
5. 관이 나오기 시작하면 유골이 훼손되지 않도록 조심 조심하면서 파 들어 갑니다.
6. 관을 열고 유골을 두상부터 시작하여 수습하여 한지로 잘 닦은 후 깨끗한 한지로 잘 싼 후 미리 준비해간 골박스에 잘 모십니다.
7. 왼쪽 팔, 오른쪽 팔, 왼쪽 다리, 오른쪽 다리 등은 혼동되지 않도록 백지에 싼 후 반드시 매직이나 싸인펜으로 적어 놓습니다.
8. 척추 뼈는 미리 준비해간 노끈으로 흐트러지지 않게 아래로부터 뀁니다.
9. 유골이 수습되고 나면 아직 썪지 않은 관과 수의 등은 태워버립니다.
10. 만약 이장을 하기 위하여 파묘를 하였는데 아직 육탈이 되지 않은 상태라면 대나무 칼로 그 시신의 살을 발라내고 유골만을 수습해야 합니다.
11. 한 팀이 구묘에 유골 수습을 하기 위하여 가고 난 후 한 팀은 새로 이장할 산소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12. 이장할 산소가 들어설 오른 편 위쪽에 가서 먼저 산신제를 올립니다.
이장 산의 산신제 축문
유
維
세 차 기 묘 시 월 을 해 삭 십 오 일 무 신
歲次己卯十月乙亥朔十五日戊申
유 학 구 동 용 감 소 고 우
幼學具東鏞 敢昭告于
토 지 신 금 위 현 도 지 사 능 성 구 공
土地神 今爲 顯道知事綾城具公
택 조 불 리 장 개 장 우 차 신 기 보 우 비 무 후 간
宅兆不利 將改葬于此 神其保佑 비無後艱
근 이 청 작 포 과 지 천 우 신 상
謹以 淸酌脯果 祗薦于神 尙
향
饗
이 축문은 새로 이장할 산의 토지신께 올리는 문 구로서 날짜와 제사자, 고인의 관직, 성명 등은 전과 같이 그때에 맞춰 바꿔 넣으면 될 것인바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하고,
그 뜻을 살펴보면,
'기묘년 10월 15 일 유학 동용은 감히 토지신께 고하나이다. 도지사 능성구공의 무덤이 불리하여 여기에 새로이 묘를 만 들겠사오니 신께서 보호하시고 후환이 없게 하여 주시길 바라와 주과를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라는 뜻입니다.
13. 산신제를 올린 후, 새로 만들 산소자리에 천광을 깊이 1.5m, 길이 2.3m, 넓이 1m의 크기로 팝니다.
14. 파놓은 천광 맨 밑바닥에 참숯을 넣고 잘게 부숩니다. 참숯은 천광 밑바닥에 있는 습기를 머금었다 내놓았다 하는 습도 조절을 하게 됩니다.)
15. 14번 위에 혈토(황토)를 숯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깝니다.
16. 15번 위에 유황을 엷게 깝니다. 유황은 벌레 곤충들이 침범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17. 16번 위에 혈토(황토)를 숯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깝니다.
18. 그 위에 적벽돌로 석관을 만듭니다. 한 분만을 모실 때는 가로 2장 세로 8장을 맞추며,
합봉으로 두 분을 모실 때는 가로 3장, 세로 8장을 맞춥니다.
19. 18번 위에 시신, 또는 유골을 수습해 놓습니다.
20. 이때 두상부분이 닿는 부위의 혈토를 깊게 판 후에 두상을 수습하고, 두상이 좌우로 움직이지 않도록 좌우에 황토(혈토)를 메웁니다.
21. 19번 위에 체백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혈토를 깐다.
22. 21번 위에 통대(직경 5cm, 길이 100cm짜리) 55개를 횡으로 걸쳐 깝니다. 통대는 천개 역할을 합니다.
23. 21번과 22번 사이가 2∼3cm 정도 공간이 있게 하여 명당의 기가 대류될 수 있게 한다.
24. 22번 위에 기저귀 베나 한지를 천광의 넓이와 길이에 맞춰 깝니다. 이것은 흙이 동천개 아래로 흘러내려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25. 24번 위에 혈토를 깝니다.
26. 25번 위에 유황을 엷게 깝니다.
27. 26번 위에 천광을 팔 때 속에서 나온 흙과 생석회를 섞어 천광의 깊이가 20cm 정도 남을 때까지 메웁니다. 이때는 잘 속을 다지면서 메워야 합니다.
28. 27번 위에 넓이 75cm, 길이 75cm, 두께 10cm 짜리 석판을 길게 깐다. 이 석판은 다른 사람들이 명당의 기운을 차단하기 위하여 쇠꼬챙이를 찔러 넣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29. 28번 위에 봉분을 만들면 되는데, 먼저 산소의 중심이 될 부분에 막대기를 꽂아 놓은 후 흙을 마저 땅과 평평하게 다집니다.
30. 29번에서 꽂아놓은 막대기에 묘의 크기에 따른 반지름 길이의 노끈을 묶어 괭이 끝 부분에 묶어 원형으로 줄을 긋습니다.
31. 30번에서 원형으로 그어놓은 선을 따라 잔디를 돌려 깝니다.
32. 원을 따라 삥 둘러 놓은 잔디 안쪽에 흙을 채워 넣습니다.
33. 31번과 32번을 연거푸 두 겹 정도 쌓은 후 잔디 위로 직경 5cm, 길이 50cm짜리 대나무를 반을 갈라 드문드문 산소 앞 쪽을 경계로 절반정도 걸쳐 놓습니다. 이것은 묘가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대나무가 없으면 소나무가지를 꺾어다 올려놓아도 됩니다.
34. 31번부터 33번가지의 일을 반복하여 봉분을 완성합니다. 이때 묘가 둥그런 예쁜 모양이 되게 하기 위하여서 적당히 삽으로 두드리면서 봉분을 만들어야 합니다.
35. 다 만들어진 봉분 위에 혈토를 충분히 덮어주면서 잘 다져 마무리합니다.
36. 산소가 완성되고 나면 상석을 놓지 않을 경우에는 산소 앞에 상석 대용으로 토석을 만드는데, 이때는 방위를 잘 잡아 각을 잡아 높이 15cm정도로 만듭니다. 이때 봉분이 단봉인지 쌍봉인지를 잘 보아서 너무 크거나 작지 않게 만들어야 합니다.
37. 상석을 놓고자 한다면, 산소 앞에 놓을 자리를 평평하게 다지고 바닥석을 굴삭기를 이용하여 놓습니다.
38. 바닥석 위 네 귀퉁이에 기둥석을 놓습니다. 이때 반드시 수평이 잘 맞아야 하므로 수평계를 놓아가면서 수평을 맞춥니다.
39. 놓아 둔 기둥석 위의 움푹 파인 부분에 흙을 한움큼씩 놓습니다. 이는 상석이 접착이 되어 구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 입니다.
40. 39번 위에 굴삭기를 이용하여 상석을 잘 맞춰 놓으면 완성됩니다.
41. 산소가 다 만들어지고 나면 산소 주위에 월연(방풍막이)를 쌓고, 산소 바닥에 잔디를 심어 마무리합니다.
42. 그리고, 봉분 만들기와 주변 정리가 다 마무리되면 새로 만들어진 산소에 제사를 모십니다.
이장한 산소를 다 만든 후 제사 축문
유
維
세 차 기 묘 시 월 을 해 삭 십 오 일 무 신
歲次己卯十月乙亥朔十五日戊申
효 자 성 수 감 소 고 우
孝子成洙 敢昭告于
현 도 지 사 능 성 구 공
顯道知事綾城具公
지 묘 신 개 유 택 사 필 봉 영
之墓 新改幽宅 事畢封瑩
복 유 존 영 영 안 체 백
伏惟尊靈 永安體魄
이 개장 축문은 새로이 만든 묘에 지내는 문구로서 날짜와 제사자 및 고인의 관직 성명은 때에 맞춰 고 치면 될 것이므로 생략하기로 하고,
그 뜻을 살펴보면,
'기묘년 10월 15일에 효자 성수는 아버님께 감히 고하나이다. 지금 산소를 이 곳의 새로운 유택을 마련하여 일이 끝나 존령에 엎드려 바라옵건데 영원히 평안 하옵소서' 라는 뜻입니다.
43. 산소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온 첫날 밤에 집에서 우제를 모십니다.
산소 이장 후 집으로 돌아와서 당일 밤에 지내는 우제축문
유
維
세 차 기 묘 시 월 을 해 삭 십 오 일 무 신
歲次己卯十月乙亥朔十五日戊申
효 자 성 수 감 소 고 우
孝子 成洙 敢昭告于
현 고 도 지 사 능 성 구 공
顯考道知事綾城具公
친 개 유 택 폄 례 기 필 숙 야 마 녕 제 호 망 극
親改幽宅 폄禮己畢 夙夜摩寧 啼號罔極
근 이 청 작 서 수 지 천 우 사 상
謹以淸酌 庶羞祗薦 虞事 尙
향
饗
이 개장 우제 축문은 완전히 이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지내는 제사 때 쓰는 문구로서 날짜와 제사 자, 고인의 관직 성명은 때에 맞춰 바꾸어 넣으면 될 것이므로 생략하기로 하고,
그 뜻을 살펴보면,
'기묘 년 10월 15일에 효자 성수는 감히 아버님께 고하나이다.이번에 아버님의 유택을 새로이 마련하고 목놓아 울어보아도 애틋한 마음 금할 길 없사옵니다. 편안하시길 바라와 맑은 술을 올리오니 흠향 하시옵소서' 라는 뜻입니다.
44. 만약 이장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석물만을 세울 때는 다음과 같은 축문으로 산신제를 모신 후 해당 산소 앞에서 제사를 드리고 난 뒤에 석물을 세우면 됩니다.
석물 세울 때 산신축문
유
維
세 차 기 묘 시 월 을 해 삭 십 오 일 무 신
歲次己卯十月乙亥朔十五日戊申
유 학 구 동 용 감 소 고 우
幼學具東鏞 敢昭告于
토 지 지 신 금 위 현 도 지 사 능 성 구 공 지 묘
土地之神 今爲 顯道知事綾城具公之墓
근 구 석 물 용 표 묘 도 신 기 보 우 비 무 후 간
謹具石物用表墓道 神其保佑 비無後艱
근 이 주 과 지 천 우 신 상
謹以酒果 祗薦于神 尙
향
饗
이 산신 축문은 산소에 석물을 세우고자 할 때 그 산의 산신께 지내는 문구로서 날짜와 제사자, 고인 등은 때에 맞춰 바꿔 넣으면 될 것이므로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하고,
그 뜻을 살펴보면,
'기묘년 10월 15 일에 유학 구동용은 감히 산신께 고하나이다. 도지사 능성구공의 묘소에 삼가 석물을 갖추어 세우고자 하오니 신께서 도와 주셔서 아무 후환이 없도록 하여 주시옵길 바라와 주과를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라는 뜻입니다.
석물 세울 때 축문
유
維
세 차 기 묘 시 월 을 해 삭 십 오 일 무 신
歲次己卯 十月乙亥朔 十五日戊申
효 자 성 수 감 소 고 우
孝子成洙 敢昭告于
현 고 도 지 사 능 성 구 공 지 묘
顯考道知事綾城具公之墓
복 유 존 영 시 조 시 안
伏惟尊靈是照是安
이 축문은 석물을 세우고난 후 산소에 올리는 문구로서 역시 날짜와 제사자, 고인의 관직 성명은 때에 맞추어 바꿔 넣으면 되므로 그 뜻만을 살펴 보자면,
'기묘년 10월 15일에 효자 성수는 아버님께 감히 고 하나이다. 석물을 세웠사오니 존영께서는 편안히 계 시옵소서.' 라는 뜻입니다.
45. 만약 초상 때 영구장으로 할 경우에는 위의 내용 중 18번부터 20번가지의 내용 대신 석관을 놓던지 아니면 그대로 적벽돌을 높이 세 겹 정도로 쌓은 후 모시면 되며, 이때 시신은 맷베를 쳐서 탈관을 한 후 그 맷베를 친 상태로만 체백을 모시면 됩니다.
설, 한식, 단오와 함께 우리 민족의 4대명절로 그중에서도 가장 큰 명절이죠. 추석이란 명칭은 글자그대로 달 밝은 가을밤이란 뜻으로 연중 8월 보름달의 달빛이 가장 좋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농경민족인 우리 선조들은 추석 때쯤이면 봄에서 여름동안 가꾼 곡식과 과일들이 익어 수확을 거두게 되고 1년 중 가장 큰 만월 날을 맞이하니 즐겁고 마음이 풍족하였다 합니다. 자연에서 거두어들인 먹거리는 먼저 우리를 지켜주는 자연과 조상에 예를 다하는 풍습으로 형성 되었습니다. 신도주(햅쌀로 빚은 술)와 오려 송편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제물을 만들어 조상께 차례를 지내고 산소에 가서 성묘를 하며 농공감사제를 지냈습니다. 계절적으로도 살기에 알맞으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큼만' 이라는 말이 생긴 것이죠.
그러나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추석의 의미는 변화를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농경사회의 축소와 과학의 발달로 인해 이제는 언제든지 먹을거리가 가득했습니다. 1년에 단 한번 풍족한 시기를 맞이했던 과거의 농경사회를 지나 점차 편리와 함께 모든 것이 가능해져 계절음식의 개념이 사라져가고 따라서 과거처럼 수확의 의미가 중요하게 생각되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현대인의 생활조건과는 다르게 되어 전통적인 의례가 변화 되고 점점 간소화 되어 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차례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 지내는 제사와는 달리 설 추석 한식 동지 같은 명절에 지내는 제례임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차려놓는 음식도 다릅니다. 차례에는 제사 때처럼 메(제사밥)와 갱(국)을 쓰지 않고 절식으로 추석엔 송편, 설에는 떡국으로 상을 마련합니다. 절차도 일반제례보다 간소하고요.
차례상은 기(忌)제때와 거의 같으나 추석에는 밥 대신 햅쌀로 빚은 송편과 햇과일을 올리는 게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추석차례상 차림은 지방과 가문에 따라 진설법이 다른데 신위를 모신 위치를 북쪽으로 간주해서 제주(祭主)의 위치가 남쪽 ,제주의 오른쪽이 동쪽, 제주의 왼쪽이 서쪽이 됩니다. 또 남자자손들이 동쪽, 여자자손이 서쪽에 자리하고 가운데에는 동쪽에 주인, 서쪽에 주부가 선 다음 상차림을 시작합니다.
<진설법>
일반적으로 제주가 제상을 바라보아 오른쪽을 동(東), 왼쪽을 서(西)라 하고, 제사상 앞은 남(南), 지방 붙이는 쪽을 북(北)으로 삼습니다. 상을 놓는 순서는 맨 앞줄에 과일, 둘째 줄에 포와 나물, 셋째 줄에 탕(湯), 넷째 줄에 적과 전, 다섯째 줄에 메(밥)와 갱(국)입니다.
첫줄(1열) 에 과실과 조과(造菓)가 오르는데 조율이시(棗栗梨枾) 법이나 또는 홍동백서(紅東白西)라 하여 오른쪽에 대추·사과 등의 북은 과일을 놓고, 왼쪽에 밤·배 같은 흰색 과일을 진설합니다.
둘째줄(2열)은 좌포우혜(左脯右醯)로 왼쪽에 포, 오른쪽에 식혜·건지를 담아 올리고 나물류는 포와 식혜 사이에 놓고 맑은 국간장과 나박김치를 놓습니다.
셋째줄(3열)에는 육탕, 소탕, 어탕을 놓구요.
넷째줄(4열)에는 전과 적을 놓는데 적은 고기와 생선 및 닭을 따로 담지 않고 한 접시에 담아 합적(合梑)해서 올립니다. 배열은 어동육서(魚東肉西)라 하여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해야 합니다.
다섯번째줄(5열)인 신위 바로 밑에는 시접(수저를 남아놓는 대접)과 잔반(잔과 받침대)을 놓는데, 시접은 단위제의 경우에만 좌측에 올리고 양위 합제의 경우 중간 부분에 올립니다. 잔반 양편으로 송편을 소담스럽게 담아 놓습니다.
진설을 하는 순서는 시접과 잔반을 제일 먼저 올린 뒤 첫째 줄인 과실과 조과류 줄부터 차례로 놓아 가면 됩니다.
③-차례상 차리는 유의점
- 과실 중 복숭아는 제사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복숭아는 요사스런 기운을 몰아내고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전해지기 때문이죠)
- 생선 중에 '치'로 끝나는 꽁치, 멸치, 갈치, 삼치 등은 사용하지 않구요.
- 이면수 같은 비늘없는 생선을 올리지 않는데-다른 생선에 비해 비린내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 잉어, 붕어처럼 비늘이 그대로 붙어있는 생선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 장어를 쓰지 않아요-이는 용과 그 모양이 비슷하여 왕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 마늘처럼 향이 강한 양념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 귀신을 쫒음 ^-^
- 붉은색(고춧가루)쓰지 역시 쓰지 않습니다. - 귀신이 싫어한다. ㅋㅋㅋ
: 도라지나물도 하얗게 무치고, 닭찜도 간장으로만 조미하는 것. 붉은고추, 생고추. 풋고추도 넣지 않습니다. 떡을 올릴 때도 붉은 팥을 쓰지 않고 흰 고물을 내서 사용합니다.
- 제사 음식은 짜거나 맵거나 현란한 색깔은 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 설에는 밥 대신 떡국을 놓으며 추석 때는 밥 대신 송편을 놓아도 됩니다.
- 삼적에도 의미를 두는데... 석잔의 술을 올릴때 마다 바닷고기인 어적, 네발짐승인 육적, 두부나 각가지 야채꽂이로 만든 야채적을 올리면서 자연이 내린 음식을 고루 맛보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 삼색나물의 경우 흰색은 뿌리나물이라하여 도라지를 쓰고, 검은색은 줄기로 고사리를 사용합니다. 푸른색은 잎나물로 미나리를 쓴고, 뿌리는 조상을, 줄기는 부모를, 잎은 나를 상징합니다.
3, 추석음식에 담긴 영양 및 조상의 지헤
추석음식으로는 송편, 토란국을 주축으로 하여, 닭찜, 가리 찜, 빈대떡, 송이산적, 나박김치, 삼색나물(도라지, 고사리, 시금치) 생선전, 쇠고기 적, 한과, 햇과일 등이 올라가는데 모두 제철 재료를 사용한 음식들이라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고, 5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재료로 이루어져서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은 음식들로 오방색이 골고루 들어간 음식입니다.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인 송편을 보면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데, 송편은 그 이름부터 다른 찐 떡과는 달리 솔잎과 함께 쪄 내므로 송병(松餠) 또는 송엽병(松葉餠)이라고도 부르는데 솔잎을 송편과 송편사이에 깔고 찌면 떡에 솔잎의 향이 자욱하게 배어들어 은은한 솔향기와 함께 가을 산의 정기를 한껏 받아 소나무처럼 건강해 진다고 여겼으며, 떡에 있는 소나무 무늬도 아름답죠. 또한 은은한 솔잎향이 더위가 가시지 않은 음력 8월에 떡을 오래 동안 부패하지 않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보아도 솔잎을 이용한 조상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겠죠?!
차례상은 영양학적으로 아주 완벽에 가깝습니다. 고기와 생선의 단백질, 국물재료에 쓰이는 다시마의 칼슘, 전과 적에서는 양질의 지방 등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으로 차례를 지낸 후 먹는 술과 안주는 평소에는 잘 먹지 못하는 영양학적으로 완벽한 식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사용으로 준비하는 음식은 예로부터 소금 간을 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양념문화가 발달하기 이전에 제사문화가 굳어졌기 때문이라는 설과 가능한 모든 음식을 옛 자연의 맛에 가장 가깝게 만들었고, 귀신이 붉은 색을 싫어한다는 의미에서 붉은색인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추석음식>
- 송편: 멥쌀을 주재료로 하고 그 속에 소로 깨, 콩, 밤 등의 견과류가 들어가서
탄수화물과 함께 부족할지 모르는 단백질과 견과류의 불포화지방을 상호보충하였
습니다.
- 토란탕: 토란은 추석 전후에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 때가 영양이 많고 맛도 좋으
며, 흙 속의 알이라 하여 토란(土卵)이라 하며 연잎같이 잎이 퍼졌다 하여 토련(土
蓮)이라 한다. 토란을 그대로 국에 넣으면 색이 파래지고 미끈거려 좋지 않기 때문
에 소금이나 쌀뜨물에 삶아 냅니다. 토란국은 한방에서는 뱃속의 열을 내리게 하고
위와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닭찜: 추석에는 햇닭이 살이 올라서 맛이 좋은 계절이므로 절식으로 닭찜을 하는
데, 닭을 다리, 날개, 배 살로 나눈 후 표고버섯은 손질하여 굵은 채로 썰고, 햇밤
과 은행도 손질하고 미나리 초대도 준비해 둡니다. 손질한 닭은 양념에 버무려
밤과 표고버섯을 넣고 잠길 정도의 물만부어 끊입니다.
-배화채와 배숙: 햇 배가 나오는 계절이므로 배를 얇게 저며 꽃모양으로 더서 설탕
과 꿀에 재웠다가 꿀물과 오미자물에 띄운 음료가 배화채이고, 배숙은 배를 통째로
삶아 꿀물이나 설탕물에 담근 것으로 한판 생강을 편으로 썰어 매운맛으로 알맞게
하여 생강물을 만들어서 먹는데, 배의 수분과 당분함량이 높고, 한방에서는 기침,
복통, 담에 배를 이용하여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차례상에 올라가는 우리 농산물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대추... 신경안정에 노화방지 효과 톡톡
열매에 비해 씨가 커 왕을 상징하는 대추는 쇠약한 내장의 기능을 골고루 회복시키고 전신을 튼튼하게해 주는 것은 물론 신경을 안정시켜 주고 노화를 방지해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 때문일까“대추를 보고도 먹지 않으면 일찍 늙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추의 단맛이 긴장을 풀어 주는 신경안정 작용을 하기 때문에 잠을 못자고 꿈을 많이 꾸는 사람이나 화를 잘내고 짜증을 잘 부리는 사람에게 좋다. 몸이 차고 허약하여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이나 갱년기로 인한 정력 감퇴에도 대추차를 진하게 달여마시면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그밖에 이뇨작용을 도와 소변을 원활하게 보게 하고 몸에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시켜 주므로 자주 붓는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밤. 장기능 개선에숙취해소 효과 톡톡
한 송이에 씨알이 세톨이 들어 있어 3정승을 상징한다는 밤은 당질, 단백질, 지방, 비타민 그리고 무기질등의 영양소가 균형있게 들어 있는 완벽한 식품으로 병을 앓고 난 사람이나 노인, 어린이에게 적합한 자양식품입니다.
밤에는 비타민C가 토마토 만큼이나 많이 들어 있어 세포를 튼튼히 하고 감기, 빈혈을 예방하여 피부 미용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주고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밤에는 칼륨도 풍부해 피로회복이나 고혈압에도 도움이 되고 어린아이들에게 부스럼이 났을 때 생밤을 씹어서 붙여주면 효과가 있으며 근육과 뼈가 상했을 때도 회복을 빠르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생밤은 또 차멀미를 예방하는 기능이 있어 귀성길 자녀들에게 미리 먹여두는 것도 도움이 되며, 말린 밤나무 잎을 면주머니에 넣어 목욕물에 담가 이용하면 땀띠 치료에 좋습니다.
감... 저항력 증강에 고혈압 예방효과 톡톡
특히 감잎으로 차를 끓여 꾸준히 마시면 비타민C의 작용으로 신진대사가 활발해 지므로 고혈압, 동맥경화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며, 설사를 멎게 하고 배탈을 낫게 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감에는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들어 있어 과식하면 변비가 생기므로 유의해야 하며, 위장이 찬 사람이나 산후 또는 병을 앓고 난 후에는 몸에 찬기가 들 우려가 있으니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배... 이뇨작용에 항암효과 톡톡
담이 나오는 기침에는 배즙을 내 생강즙과 꿀을 타서 먹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배에는 해열작용이 있어 열에 의한 여러 가지 증세들을 완화시키며 술독을 풀어주고 갈증을 해소시켜 줍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속이 냉해져 오히려 소화를 방해할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최근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식사 후에 배를 먹으면 혈액 내 발암물질인‘원-하이드록시파이렌’ 의 체외 배출을 도와 항암효과가 크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합니다.
4. 우리 전통 먹거리와 함께 즐거운 추석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우리의 전통 먹거리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말 그대로 웰빙음식입니다. 그러나 재료에 있어서도 진정 우리의 것을 이용해야 웰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집집마다 농사를 짓지 않지만, 추석을 맞아 몸에도 좋고 농민도 살릴 수 있는 우리 농산물을 많이 이용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일이겠죠.
추석은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와 높고 맑은 하늘, 풍성한 과일과 햇곡식, 동산에 둥글게 떠오르는 달과 함께 1년을 수확하는 풍요롭고 감사한 우리네 명절입니다. 휘영청 밝은 달빛 아래 멍석을 깔아 놓고 멀리 흩어져 있던 가족들과 친척들이 모여 그간의 정담을 나누면서 정답게 송편을 빚어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는 아름다운 우리의 추석명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차례상
1열
시접, 잔반, 메(밥) - 떡국은 우측, 술잔은 좌측. 추석에는 송편
2열
어동육서(魚東肉西) - 어찬은 동쪽, 육찬은 서쪽.
3열
탕류 - 육탕, 소탕, 어탕 순.
4열
좌포우혜(左鮑右醯) - 왼쪽에 포(脯), 오른쪽에 식혜.
5열
조율이시(棗栗梨枾) - 왼쪽부터 대추, 밤, 배.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과실은 동, 흰 과실은
(묘지가 대부분 산에 있잖아요... 그 산 주소에 있는 관할 면사무소를 가시면 되는거에요..)
우선 개장 신고증을 발급 받을라면...
1. 묘지 사진.
2. 재적등본 (고인분꺼)
이렇게 두가지 서류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준비를 해서 동사무소를 가시면 개장신고증을 발급 받으실수 있고..
그런다음 화장터에 가셔서 화장을 하게 되는 거죠...
그런다음 화장터에서 화장증명서 를 발급해주거든요...
화장 증명서를 발급 받으셔야지만.. 납골당에 안치를 하실수가 있어요...
여기서 정리 한번 들어갑니다.
1. 개장신고증 ( 묘지사진, 제적등본(고인분꺼) ========> 화장장에 제출
2. 화장증명서 ========> 납골당에 제출
묘 지 화 장 시 준 비 사 항 - 묘지관할 동ㆍ면사무서에서 "개장신고필증"을 발부받아야 합니다. - 산신제 제물과 조상님께 드릴 제물을 간단히 준비합니다. (술ㆍ과일ㆍ북어포ㆍ돗자리ㆍ음료수ㆍ물) - 허가등록된 납골당 및 종교단체에 안치할 경우. "개장신고필증"있어야 화장장에서 화장이 가능하며 "화장증명서"가 있어야 납골당 안치가 가능합니다.
- 환자의 옆에 있는 사람들은 침착하게 행동해야 하며, 운명한 뒤 몸이 금새 굳는 것을 막기 위해 팔다리를 주물러 주는 것이 좋다. - 마지막으로 환자에게 물을 말이 있으면 답하기 쉽게 묻고 그것을 남겨둔다. - 평소 환자가 보고 싶어 하던 일가친지나 이웃에게 급히 기별한다. - 마지막 운명을 지킨다. 이때 주변에서 통곡하는 것은 숨을 거두는 마지막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
성복
- 일반적으로 한복일 경우 바지, 저고리, 두루마기, 혹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를 하고 가문에 따라 두건, 행건, 지팡이, 짚신, 왼쪽가슴에 상장이나 완장을 두른다. - 상복을 입는 기간은 장일까지 하되 상제의 상장은 탈상까지한다. 평소 환자가 보고 싶어 하던 일가친지나 이웃에게 급히 기별한다.
입관
- 망인의 몸집과 키에 맞는 관으로 한다. - 관에 시신을 넣고 시신이 흔들리지 않게 시신이 입고 있던 옷이나 깨끗한 벽지를 넣어 둔다. - 관 위에서 먹으로 'OO(직함) OO(본관) OOO(성명)의 널', 여자의 경우는 '유인(孺人)OO(본관)O씨의 널'이라 쓰고, 장지(壯紙)로 싼 뒤 노끈으로 묶는다. - 입관이 끝나면 관 밑에 나무토막을 깔고 홑이불(관보)로 덮어 병풍으로 가려 둔다.
발인
- 영구가 상가 또는 장례식장을 떠나기 바로 전에 하는것이다. - 영구를 상여나 영구차에 싣고 그 앞에 제상을 진설하고 견전고사를 읽은 후 상주이하복인이 곡을 하며 재배한다. - 제상에는 사진을 놓고 촛대, 향로 및 향합을 준비한다. - 영결 식순은 개식 → 상제의 분향 배례 → 고인의 약력보고 → 조사, 조가 →조객 분향 →호상 인사 → 폐식 순으로 한다.
기독교식 장례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집례 아래 진행된다. 운명하는 사람의 영혼을 운명 순간부터 찬송과 기도 속에서 하느님께 맡기는 것이다. 운명한 시신의 수시부터 목사가 직접 주관한다. 장례식 전날 염습을 하고 입관하는데,이때에도 반드시 목사의 집례 아래 예배를 본다. 기독교식 장례식에서는 분향을 하지 않고 헌화를 한다. 상주, 유족, 친지, 조객의 순으로 한송이씩 헌화한다. 장례식도 물론 예배로 거행한다. 장지에 도착하면 하관 예배를 드린다. 상제들이 관 위에 흙을 뿌리고 봉분한다.
생전에 영세를 받은 사람은 [성교 예규]를 따른다. 천주교는 기독교 장례와 달리 우리나라 전통상례도 어느 정도 수용해서 치루는 편이다..
종부성사(終傅聖事)
임종을 앞둔 병자를 위해 행하는 의식이다. - 신부가 오면 상위 촛대에 불을 켜고 병자가 고백성사를 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은 모두 물러가 있는다. - 고백성사(告白聖事)가 끝나면 신부는 종부성사를 행하고 노자성체(路資聖體)를 영해 준다. - 임종 전 대사 임종을 앞두고 있을 때 신부가 종부성사를 해줄 처지가 못되더라도 가까운 친지들이 모여 성경 구절을 읽으면서 기도해줘도 무관하다
운명(殞命)
임종이 다가오면 임종경을 읽으며 그 영혼을 위하여 기도한다. * 염경은 숨이 그친 뒤에도 잠시 동안 계속하는 것이 좋다. 운명하는 순간 통곡하거나 슬퍼하는 것은 죽는이의 마지막 마음을 불안하게 하므로 기도문을 읽어주면서 편안하게 보내는 것이 좋다.
초상(初喪)
- 환자가 숨을 거두면 시신에 깨끗한 옷을 입혀 손발을 반듯하게 정돈해준다. - 손은 합장을 시켜 묶거나 십자가상을 쥐어 주고, 눈은 감기고 입은 다물게 한다. - 머리맡에는 *고상(苦象)을 좌우에 촛불을 켜서 준비하고 가족들은 옆에 끓어 앉아 연도한다. - 염경이 끝날 때마다 시체에 성수를 뿌리고 만 하루가 지난 뒤 시신을 염(殮)한다.
연미사(煉彌撒)
- 병자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본당 신부에게 보고하고 *연미사(위령제)를 청한다. - 신부와 의논해서 장례일과 장례미사 시간을 결정한다.
장례식
- 장례일이 되어 출관할 때는 모든이가 함께 관 앞에 고상을 향하여 꿇어 앉아 경을 왼다. - 관을 들어 발인하여 영구를 본당으로 옮기고 연미사를 거행한뒤 장지로 옮긴다. - 관을 묻으면 사제는 성수를 뿌리고 마지막 기도를 올린다. - 천주교에서는 화장을 금지하고 있어 화장을 하면 천주교식으로 장례를 치를 수 없고, 교회 묘지에 묻지도 못한다. - 장례 후 3일, 7일, 30일에, 또 소상과 대상 때 성당에서 연미사와 가족의 영성체를 행한다.
불교식 상례는 임종에서부터 입관까지의 절차가 일반상례와 대동소이하며 오직 영결식의 방법이 다를 뿐이다. 불교의 상례의식은 의례규범인 '석문의범'에 따라 상례를 치르고, 이런 장례식을 다비식이라고 한다. 다비식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개식
호상이 한다.
삼귀의례
주례스님이 불, 법, 승의 세가지 삼보에 돌아가 의지한다는 불교의식을 행한다.
악력보고
고인의 친지가 고인을 추모하는 뜻에서 한다.
착어
주례스님이 부처의 가르침을 인용해 고인의 영혼을 안정시킨다.
창혼
극락에 가서 고이 잠들라는 뜻으로 주례스님이 요령을 흔들며 의식을 거행한다.
헌화
친지나 친척이 영혼에 꽃을 바친다.
독경
주례스님과 모든 참례자가 고인의 혼을 안정시키고 생존시 모든 인연을 잊고 극락세계에 고이 잠들라는 경문을 소리내어 읽는다.
추도사
초상에는 조사라고 하며 일반에서 행하는 의식과 같다.
소향
일동이 함께 향을 피우고 고인을 추도하고 애도한다.
사흥서원
- 모든 부처와 보살에게 공통된 네가지의 서원을 일컫는다 - 중생무변 서원도 : 중생은 끝 닿는 데가 없으니 제도하여 주시를 맹세한다. - 번뇌무진 서원단 : 인간의 번뇌는 끝이 없으므로 번뇌를 끊기를 원하는 맹세이다. - 법문무량 서원학 : 불교의 세계는 한량이 없으니 배우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 불도우상 서원성 : 불도보다 더 훌륭한 것이 없으니 불도를 이루기를 맹세코 원한다는 것이다.
폐식
- 영결식 절차가 끝났음을 선언한다. - 영결식이 끝나면 장지로 향한다. - 화장터로 떠날 때에는 주례승이 화장터까지 따라가며 다비란 말뜻 그대로 불교에서는 화장을 원칙으로 하여 신신을 분구에 넣고 다 탈때까지 염불한다. 다 타면 주례스님이 흰 창호지에 유골을 받아서 상제에게 주며, 쇄골한 후에 - 주례승이 있는 절에 봉안하고 제사를 지낸다. - 장례 후, 유골을 봉안한 저에서는 시십구제, 백일제, 3년상을 지내며 이것이 끝나면 고인의 사진을 떼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