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 황칠나무 이야기




황칠나무는 전라남도 해남, 장흥, 완도와 제주도에서 자라는 상록활엽수이자 우리나라 고유수종입니다.

일반약재와는 다르게 황칠은 수액 자체가 황금색을 띄고 있습니다.

또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안식향이 나고, 약리적으로도 효과가 상당히 뛰어납니다.

 


 

세종 때 의학서인 <의방유취> 등 우리 옛문헌과, 중국 명나라 때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학서 <본초강목>,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서 황칠나무의 자취를 찾아 볼 수 있을 만큼 

예로부터 귀한 약재이자 도료로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가장 집중할 만한 이야기는 이익의 <성호사설>에 등장하는 부분이에요~

 


 진시황이 그 당시에 서시(徐市)(혹은 서불(徐佛), 서복(徐福))에게 남녀 어린아이 각각 500명을 주면서 

이들을 데리고 가서 불사약(不死藥), 즉 불로초를 구해오라고 했다는 이야기에요~!

그런데 이 서시가 동방, 즉 우리나라까지 찾으러 왔던 것이 황칠나무라는 설입니다.

가설이기 때문에 사실확인은 정확히 할 수는 없지만, 언급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놀라운 것 같아요~!

또 황칠을 원나라에서 우리나라에 진상품으로 올리도록 요청했다는 이야기도 나와있어요.

 

 




잠깐 엣문헌을 읽기 쉽게 편집한 이야기를 함게 읽어볼까요~?


 

진시황의 불사약(不死藥)과 황칠


-   출전 : 이익 『성호사설』 경사문(經史門) 서시(徐市)

-   주요 내용 : 진시황이 서시를 시켜 구해오게 한 불사약이 제주도에서 나는 황칠이란 설이 있고, 원나라에서도 이 불사약을 요청했다.

-   아래 이야기는 『성호사설』의 원문을 읽기 쉽도록 일부 편집한 것임

 



삼산(三山) 또는 삼신산(三神山)이란 봉래(蓬萊)ㆍ방장(方丈)ㆍ영주(瀛洲)인데 전설에 따르면

발해(渤海) 속에 있어서 인간세상과 거리가 멀지 않고 거기에 불사약(不死藥)이 있다는 것이다.

진시황(秦始皇)은 방사(方士 : 道士 별칭, 仙術 부리는 선비) 서시(徐市 : 徐佛 또는 徐福

이라고도 불림)에게 어린 동남 동녀(童男童女) 각각 5백 명씩을 거느리고 불사약(不死藥)을 구해

오라고 동해의 봉래산(蓬萊山)을 향하여 뱃길을 떠나 보냈는데 서시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왜인(倭人), “삼산은 우리나라에 있는데 열전(熱田)ㆍ웅야(熊野)ㆍ부사(富士) 이 세 산이

해당되며 서시(徐市)의 자손이 진씨(秦氏)로 되었다”는 것이다.

조선 사람은, “삼산이 나라 안에 있는데 금강(金剛)ㆍ지리(智異)ㆍ한라(漢拏) 이 세 산이 해당된다”고 한다.

두시(杜詩 : 杜甫) “방장산은 삼한(三韓:진한/마한/변한, 즉 우리나라) 밖이로구나(方丈三韓外)”고 했고,

두주(杜註)에 이른 ‘지리(智異)가 방장(方丈)이다’ 한 것도 정확한 증거는 아니다.

 

《통전(通典)》에, “백제(百濟)는 바다 가운데 삼도(三島)가 있는데 황칠(黃漆) 나무가 저절로 생겨나고, 6월에 그 즙을 내어서 그릇에다 칠하면 황금빛처럼 된다”고 하였다.

이는 지금의 황칠(黃漆)이란 것인데, 오직 제주(濟州)에서만 생산된다.

이 삼도는 바로 제주의 칭호이고, 또 어떤 이는,

“섬 가운데 삼좌산(三座山)이 있기 때문에 삼도라고 한다” 하기도 한다.

 



 

 

이뿐아니라~


황칠은 삼국시대부터 우리나라의 2000년 특산품이었구요~

 해상왕 장보고의 교역 물품 중에서 가장 비싼 항목이었다고 해요~!

그 당시 가격이 황금의 10, 30배 라는 얘기도 있구요.

그 당시에는 수출품이었지만, 중국의 힘이 커지면서 

그 후에는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황칠의 대부분이 조공품으로 수탈당했습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물론, 병자호란 이후에는 조선 왕실에서조차 사용이 금지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일제 강점기때는 일제의 수탈을 막기 위해 황칠을 재배하던 농민들이 스스로 황칠나무를 베어 없앴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거의 멸종된 것으로 알고 있었던 황칠나무를 

최근에 와서야 자생하는 모종을 발견해 열심히 키워 지금에 이르렀다는 것이죠~!


그래서 더 귀중한 우리나라만의 천연자원이에요~!!^ㅡ^*



전라남도 천연자원연구원에서는 이런 황칠나무를 더욱더 잘 기르고

황칠나무 농가들이 더욱 잘 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황칠나무를 이용한 화장품, 약품, 차, 진액등을 개발하기도 하구요^ㅡ^*



앞으로도 황칠나무와 전라남도 천연자원연구원에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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