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칠나무의 효능에 대해 검색을 해봤다.
두릅나무과로 온대 남부, 난대에 속하는 남서해안에서 주로 자란단다.
이 나무에서 채취한 황칠이 세계적으로 희귀한 황금색의 전통 도료다.
향과 가치도 인정받았다.
최근 천연물질인 황칠에 관한 연구도 활발하다.
금속, 목재, 섬유 등 다양한 재료에 응용될 수 있는
도료로서의 가치도 재평가되고 있다.
황칠나무에서 유용한 물질이 추출 분리되면서
약리 활성에 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단다.
연구 결과 황칠나무에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중풍, 간, 생리불순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성분도 많았다.
신경 안정과 우울증, 스트레스 개선에도 효능이 크다고.
시쳇말로 만병통치약 수준이었다.
암과 당뇨, 비만 등 현대인의 성인병 치료에 효과가 있었다.
간기능 보호, 면역력 증진, 숙취 해소에도 특효가 있단다.
'나무인삼'으로 불린다고 했다.
다산 정약용은 ‘보물 중의 보물’이라고 극찬했단다.
건강의학은 물론 식품과 음료, 화장품, 미술공예,
건축장식 등에도 적용된다는 것이었다.
'옻칠 천년, 황칠 만년'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한번 막을 형성하면 만년이 가도 썩지 않는다는 것이다.
황칠나무에 반해 인생을 바꾼 사람도 지척에 있었다.
천성현 씨였다.
전남 강진과 해남, 완도, 장흥에 대규모 재배단지를 가꾸고 있었다.
그의 연락처를 알아내 전화를 걸었다.
황칠나무 재배단지 구경을 한 번 하고 싶다고.
흔쾌히 허락을 했다.
이렇게 해서 찾아간 곳이 강진군 마량면의 산간지역이다.
2만여 평에 새로 조성하고 있는 황칠나무 재배단지였다.
아침제농장이다.
천성현 씨의 동생 천성신 씨가 안내를 해주었다.
거기에는 수만 그루의 어린 황칠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지금도 심고 있었다.
처음 본 황칠나무의 잎사귀 모양새가 오리발 같았다.
겉으로 보기에 별나 보이지 않는 나무였다.
그러나 큰 나무의 표피에서 묻어나는
노란 진액이 도료로 쓰이는 황칠이란다.
뿌리에서부터 줄기, 잎까지 버릴 것 하나도 없단다.
모두 약용으로 쓰인다는 것이다.
어린 황칠나무 앞에서 그것의 효능에 대해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 자란 나무는 없는지 물었다.
그랬더니 다른 곳으로 안내를 해준다.
장흥군 관산읍으로 이동했다.
천관산 자락 터 좋은 곳에 성목이 된 황칠나무가 빼곡했다.
황칠나무 숲을 이루고 있었다.
나무의 표피에서 진노란색의 황칠이 묻어나는 것도 보인다.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꾼다는 말이 있잖아요.
‘목민심서’가 제 인생을 바꿔 놨습니다.
목민심서 산림 편에서 다산 선생이 보물 중의 보물이라고 예찬했던
황칠에 필이 꽂혔죠.
지금까지도 황칠에 천착해 살고 있고요.”
천 씨는 그때부터 황칠나무를 찾아 다녔다고 했다.
대체 얼마나 좋은 나무이기에
다산 선생이 그토록 극찬을 했는지 궁금해서였다.
여러 문헌에서 언급한 황칠의 효능도 그를 유혹했다.
작은 궁금증에서 시작된 그의 황칠나무 찾기는 보폭을 넓혀갔다.
제주도에서부터 전남의 무인도를 탐사하다시피 했다.
그 사이 중견건설업체의 대표 자리도 내려놓았다.
황칠나무에 미쳐 올인을 했다.
그렇게 황칠나무를 만났다.
벌써 25년이 됐다.
황칠나무 재배에 나선 것도 그 무렵이다.
주변에 황칠나무의 가치를 알리는 일도 병행했다.
영농법인도 만들었다.
가공음료 개발에도 직접 나섰다.
“황칠은 단순한 건강식품이 아닙니다.
역사성과 기능성을 갖추고 있어요.
금빛 찬란한 예술품이기도 하고요.
황칠에 제 인생을 걸었습니다.
세계인을 매료시키는 황칠의 메카를 내 손으로 만들 겁니다.”
천 씨의 말에서 황칠나무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황칠나무의 가치와 효능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출처] 황칠나무 재배하는 천성현씨|작성자 이슬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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