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 있는 봄나물 한 상

 

같은 봄나물이라도 생으로 먹어야 더 맛있는 것이 있고 살짝 데쳐 드레싱을 뿌려야 식감이 사는 것이 있다. 봄나물별 최상의 레시피는 따로 있다는 얘기.

세 가지 나물과 생멸치 쌈장

"곰취는 보통 데쳐서 볶아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생으로 먹어야 특유의 향이 살아나 가장 맛있어요. 풋마늘과 더덕도 생으로 먹으면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죠. 여기에 생멸치로 쌈장을 만들어 곁들여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죠."

재료

_곰취·풋마늘·더덕 적당량씩, 생멸치 400g, 된장·고추장 1큰술씩, 풋고추 10개, 고춧가루·간장·다진 생강·다진 마늘 약간씩

만들기

1

_곰취, 풋마늘은 깨끗이 씻고, 더덕은 깨끗이 씻은 후 살짝 두드린다.

2

_풋고추는 깨끗이 씻어 잘게 다진다.

3

_냄비에 생멸치를 넣고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생강, 풋고추를 넣어 조린다.

4

_그릇에 세 가지 나물을 담고, 생멸치 쌈장과 함께 낸다.

식감 돋우는 세 가지 전

"향긋한 취나물, 미나리, 달래는 전으로 만들어 먹으면 맛있는 나물이에요. 양쪽을 노릇하게 구워낸 세 가지 전은 영양이 풍부해 이것만으로도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죠. 풋고추를 송송 썰어 넣은 달래 간장과 곁들여 먹으면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어요."

재료

_메밀가루·밀가루 100g씩, 취나물·미나리·달래 적당량씩, 소금·올리브 오일 약간씩, 양념장 (멸치 맛국물·간장·달래·송송 썬 풋고추 약간씩)

만들기

1

_세 가지 나물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앤다.

2

_메밀가루와 밀가루는 1:1 비율로 섞어 물을 넣고 반죽한 뒤 소금으로 간한다.

3

_달군 팬에 올리브 오일을 살짝 두르고 2의 반죽을 세 덩어리 올린 후 각각의 나물을 손으로 올려 바로 뒤집는다(그래야 나물과 밀가루가 어우러진다).

4

_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5

_그릇에 세 가지 전을 보기 좋게 담고 양념장을 곁들인다.

냉이밥과 쑥국

"냉이와 쑥은 봄 향기가 가장 진한 나물이에요. 냉이는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의 함유량이 높고 쑥은 면역력 강화에 특히 좋은 식재료죠. 쑥국을 끓일 때 오가피와 맥문동 등의 약초 물을 조금 넣어주면 산나물 특유의 향취가 살아나요."

냉이밥

재료

_쌀 1컵, 냉이 1컵

만들기

1

_냉이는 손질한 후 적당한 크기로 썬다.

2

_쌀은 씻어 불린 다음 솥에 안쳐 밥을 짓는다.

3

_2의 밥물이 잦아들면 1의 냉이를 올려 뜸을 들인다.

쑥국

재료

_쑥 100g, 날콩가루 2큰술, 된장 30g, 오가피나 맥문동 등의 약초 물·멸치 맛국물 적당량씩

만들기

1

_쑥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2

_냄비에 약초 물과 멸치 맛국물을 넣고 된장을 풀어 넣어 함께 끓인다.

3

_2에 쑥과 날콩가루를 넣고 좀 더 끓여 마무리한다.

데친 나물과 드레싱의 조화

"생으로 먹는 것이 좋은 나물이 있는 반면 두릅이나 취나물, 새발나물과 쑥부쟁이 등은 살짝 데쳐서 먹어야 맛이 좋아요. 새발나물과 쑥부쟁이는 겨우내 쌓인 눈을 뚫고 나오는 초봄의 나물인데, 살짝 데쳐 먹으면 입안 가득 향이 퍼지거든요. 오돌오돌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은 만큼 갖은 양념에 묻혀 먹는 것보다 나물 본래의 맛을 해치지 않는 순한 드레싱과 함께 먹는 것이 좋아요."

재료

_새발나물·쑥부쟁이 200g씩, 고추장 드레싱 (초고추장 3큰술, 식초·유자청·다진 마늘 약간씩), 흑임자 드레싱 (흑임자 가루 3큰술, 양파 1/2개, 사과 1개, 식초·소금·설탕 약간씩)

만들기

1

_새발나물과 쑥부쟁이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 후 물기를 뺀다.

2

_분량의 재료를 섞어 고추장 드레싱을 만든다.

3

_양파와 사과를 갈아 나머지 재료와 섞어 흑임자 드레싱을 만든다.

4

_그릇에 각각의 나물을 담고 새발나물에는 흑임자 드레싱을, 쑥부쟁이에는 고추장 드레싱을 뿌려 마무리한다.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화정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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