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살피기
돌을 구하여 살펴보면 어디에 무엇을 두어야 할지 망설여지고, 어울림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특히나 간결하게 연출하려면 한두 지점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 각 방향에서 살피고, 위아래를 돌려 가면서 찾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다.
여러 돌을 붙여 연출하는 경우에는 자연의 일부를 사진으로 찍어 그 모습을 간결하고 주 대상만 만드는 것이 좋다.
이때 주의 할 점은 음양에 벗어나지 않게 자연스런 위치를 찾는 것이며 멋을 위하여 자연스러움을 벗어나면 처음에는 예쁜 듯하다. 쉬이 식상한다.
연출하기
돌을 세우거나 돌을 붙여 모양을 완성하는 동안에 마음속에 일반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이미 결정된 경우가 많으나 실제 식물을 찾다가 보면 만만하게 찾아지지 않는다. 특히 난만 가지고 하는 분들은 더욱더 심하다.
1. 돌에 맞는 식물을 찾아본다.
2. 한 종이 아니고 여러 종을 같이 할 경우에 식생이 비슷한 것으로 찾고, 그 위치도 가장 잘 맞는 식생의 위치를 선정한다.
3. 식물의 크기는 자연을 축소해 보면 크기를 알 수 있는데, 만약에 돌산의 소나무를 연출하고 싶다면 그 사진을 찍어 축소해 보면 식물의 크기를 쉽게 알 수 있다. 주의 할 점은 너무 작아 버리면 키우기 어렵고 크면 돌을 덮어 답답하다. 또한 식생이 자라는 것을 예측하고 심어야 한다.
4. 보통 돌지름의 1.5∼2배 정도의 수반에 여유롭게 올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풍란을 돌에 붙이는 방법은 크게 둘로 나누는데, 하나는 실로 묶는 방법, 다른 하나는 접착제로 붙이는 방법이다. 실로 묶는 방법은 뿌리가 상하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뿌리가 돌에 쉽게 부착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접착제로 붙이는 방법은 돌에 붙이기는 쉬우나, 뿌리의 갯솜조직에 접착제가 흡입되어 뿌리가 상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초보자들에게 널리 권장되는 방법은 접착제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이는 돌에 붙이는 작업이 용이하며, 풍란의 뿌리내림 성공률도 높기 때문이다.
석부작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풍란, 목공용 순간접착제, 이끼, 가위 등을 준비한다.
풍란은 잎이 넓고 뿌리가 성장하고 있으며, 가능하면 새끼가 붙어 있는 것을 구입한다. 구입한 풍란은 일반적으로 포트에 담겨져 있는데, 포트를 물에 충분하게 적신 후 뿌리를 풀어놓는다. 이때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뿌리의 배치가 끝나면 뿌리 사이에 이끼를 넣어 습도를 유지한다. 배치가 끝나면 분무기로 돌과 뿌리에 충분하게 물을 분무해 준다.
접착할 뿌리는 가능하면 휴면기에 있는 뿌리와 끝이 썩은 뿌리를 이용한다. 성장기에 있는 뿌리는 작은 상처에도 휴면에 들어가 약 한달 이상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접착 방법은 뿌리가 위치한 돌의 중간지점과 대충 끝 지점에 접착제를 살짝 찍은 후 뿌리를 살짝 대어주면 된다.
풍란 1촉 당 두 개 이상의 뿌리만 고정시키면 작업이 끝난다. 이때 3촉의 뿌리를 서로 얽히게 배치하면 뿌리 접착효과가 더욱 좋다. 물주기 할 때 떨어지지 않으면 접착이 잘 됐다고 볼 수 있다. 만약 휴면기 뿌리나 썩은 뿌리가 충분하지 못하면 성장기에 있는 뿌리를 사용하는데 성장점 이외의 부분에 접착제를 발라 조심스럽게 접착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바닥에 깐 모래를 부드러운 솔로 다듬어 주고 이끼를 덮어 생동감을 더해 주면 멋진 석부작이 완성된다.
이렇게 제작된 석부작은 약 1주일 정도 그늘에서 안정을 취하게 한다. 이때부터는 매일 1회이상 물을 충분하게 주어야 하는데, 만일 소홀하게 물을 주어서 잎에 주름이 생기면 주름이 없어질 때까지 하루에 2번 이상 분무기로 물을 충분하게 준다.
석부작은 자연을 집안에 두고 감상한다는데 있어 한번쯤 권하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지만, 자연의 멋과 기를 살리지 못한다면 그 멋이 반감될 수 있는 만큼, 제작 전에 풍란과 돌의 자태를 면밀히 살펴 자연미를 최대한 나타낼 수 있도록 한다.
돌 만들기 (돌 세우기)
풍란을 돌에 붙이기 전에 먼저 가장 보기좋은 형태로 돌을 세워야 한다.
일반적으로 잘 서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시중에서 판매하는 '호마이카'라는 유기용제를 사용하면 쉽게 세울 수 있다.
그럼 좀 더 구체적으로 돌 세우기에 대해 알아보자.
1) 돌을 잘 닦아서 접시나 화분받침 등에 세운다. 이때 받침 모양내기 접시의 모양은 주둥이가 벌어진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이는 호마이카가 굳은 후 떼어내야 하기 때문인데, 만약 떼어내기가 수월하지 않다면 접시가 붙어있는 채로 돌받침으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2) 호마이카를 적당한 용기에 따른 후 경화제를 적당량 넣고 잘 저어준다. 호마이카와 경화제를 섞은 용기는 작업이 끝난 후에 버려야 하므로, 음료수 펫트병 등을 재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경화제는 너무 많이 섞으면 빨리(약 1시간 이내) 굳기는 하나 급격하게 고체화되어 갈라지는 경우가 발생하며, 반대로 너무 적게 넣으면 늦게(10~30시간) 굳어진다.
구체적인 경화제 양의 조절에 대한 설명은 호마이카 용기에 기록된 설명을 참조하면 된다.
3) 받침 모양용 접시에 부어서 굳을 때까지 기다린다. 이때 따르는 호마이카 도료의 양은 돌 바닥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지만 호마이카가 굳으면 거의 돌 수준의 경도와 튼튼한 접착력을 발휘하므로 대체로 1~2cm 정도로 돌이 묻힐 정도의 양이면 충분하다.
적당한 돌을 구하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분재용 화분에 고정시키는 것도 매우 운치있는 석부작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분재용 화분에 돌을 세우는 경우에는 화분의 구멍을 테이프로 막고, 호마이카를 부어서 고정시킨다.
만약 호마이카가 없다면 글루건 접착제나 실리콘 실란트를 사용해도 괜찮다. 큰 돌의 틈새를 작은 돌로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킨 다음 틈새에 글루건 접착제를 밀어 넣으면 된다.
1. 석부작 돌의 선택
풍난 석부작을 할 돌은 자연석이 바람직 하다. 돌의 형태나 종류는 크게 제한되지 않으나...
돌의 거칠기 |
심하게 표면이 거칠지 않아야 한다. 표면에 심한 요철이 있으면 뿌리가 자라다가 요철부위에서 장애를 받아 생장이 정지 한다. |
돌의 크기 |
풍난의 크기와 균형이 이루어질 정도의 크기. |
돌의 모양 |
풍난은 해가 거듭될 수록 뿌리가 많아지고, 길어지므로 충분히 뿌리가 내릴 수 있도록 길이가 긴 돌이 좋아서 보통 입석으로 고정하기에 적합한 모양이 좋다. ( 돌 고정 방법 참조.) 또, 기암괴석형이 좋다. |
돌의 강도와 종류 |
돌이 너무 푸석푸석한 돌은 쉽게 부서지고, 철광석 같은 특수한 성분이 다량 있는 경우에는 습도 높은 곳에서 변색이나 계속 유해성분이 분해되어 나와서 좋치 않다. |
바닷돌 |
바닷돌은 염분 등이 많이 함침되어 있어서 민물에 얼마간 덤구어 염분을 우러낸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풍난은 약간의 염분에는 견딜 수 있으나 뿌리가 잘 착상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
2. 불안정한 돌의 고정방법
어떤 돌이든 자연석은 수반에 올려 놓으면 불안정 하다. 특히, 입석(立石)으로 세울 때는 그러하다. 그러므로 수반에 고정시키는 다양한 방법적용이 필요하다. 호마이카나 에폭시종류( 이러한 종류들은 경화제와 혼합하여 사용)로 바닥에 판을 만들어서 스스로 서 있을 수 있게한 후 수반에 놓고 모래,자갈 등으로 수반을 채운다)
또다른 방법으로 수반에 직접 붙이는 것이 더 좋다. 왜냐하면 이동시에 돌을 들면 수반도 같이 들려서 이동이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수반위에 돌을 놓으면 그냥은 스스로 서 있지 못한다(특히 입석으로 할 때)....이 때에는 작업종료 후에 모래나 콩정도 크기의 자갈로 수반을 채울 때 캄프랏치 될 수 있는 크기의 돌로 먼저 괴어서 작품에 사용할 돌을 스스로 서게해 보고, 괴는데 사용할 괴임돌의 위치를 파악해 둔다.
그다음 실리카(창틀틈새에 짜면서 유리를 고정 시키는것으로 유리점에서 판매 / 요즘은 수퍼에도 작게 포장된 것을 판매.)를 수반에 많이 바르고 나서 작품할 돌을 그 위에 고정하고 나서 조금전 파악해 두었던 괴임돌을 괴어서 세워 두면 곧바로 고정 된다. . 몇 시간 지나고 나서 수반을 모래나 콩정도 크기의 자갈로 채우면 된다. 이 때 시리카는 충분한 량을 사용하여 괴임돌이 함께 시리카에 파묻혀서 접착 되도록 한다.
3. 풍난의 부착
풍난으로 석부작이나 목부작을 만들려면 풍난의 성장 특성을 잘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돌이나 나무에 풍난을 붙이는 방법은 실로 묶어 두는 방법과 접착제로 붙이는 방법이 있다. 두 방법 모두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러 새로나온 뿌리가 돌이나 나무에 접착 되어야 한다. 실로 묶어 두는 방법은 뿌리를 상하지 않지만 기존의 뿌리를 작품에 밀착시키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또, 접착제를 사용하는 방법은 잘못하면 뿌리의 갯솜조직에 접착제가 흡입되어 뿌리가 상하게 된다. 그러므로 매우 소량만 사용해야 한다. 또, 생장점에는 절대로 손을 대거나 무리하게 돌이나 나무에 문질러 지거나 접착제를 묻히지 않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접착제의 종류는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순간접착제'가 가장 편하다.
1. 접착하기 전에 돌이나 나무와 풍란을 물기가 없도록 적당히 건조
2. 풍난을 돌이나 나무의 붙일 위치에 대고 각 뿌리를 대어 보고, 접착제로 붙일 위치를 파악한다.
3. 나무 이쑤시게에 접착제를 매우 조금 뭍혀서 풍난 뿌리에 뭍힌다.
-. 접착제가 굳을 시간 누른다
-. 수태를 뿌리틈새에 적당히 고정한다.
-. 풍난은 아무래도 습한 상태에서 성장이 더 잘되는데, 적당한 수태가 습기를 오래 유지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수태를 많이 하면 뿌리가 통풍이 나쁘거나 햇빛을 받지 않아 녹색이 되지 않는다.
-. 어느 정도 뿌리가 뻣어 작품성이 살아나면 수태를 제거 한다.(1년 이상 경과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