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관을 이용한 석부작
 
▲ 토관의 이용한 석부작     ⓒ이재현
토관을 이용한 석부작
  석부작을 하다가 보면 다른 이보다 허리를 자주 다치곤 하는데, 실상 무거운 것을 들다가 다치기 보다는 살짝 옮긴다든가 치우다가 허를 찔린다.    이번에도 친구가 주는 40Kg 정도의 바위를 탐하여 2층까지 잘 들어 옮기고는 놓인 위치를 조절하다가 허리를 세우지 못하고 통증에 눈물을 흘렸다.
  그에 비하면 토관은 가볍고 크기가 적당하며 텁텁한 맛이 좋아 거실에 장식으로 좋다. 단지 예전에 배수관 이나 굴뚝으로 쓰여 선입관이 그리 좋지않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배수관 만큼 색과 질감이 좋은 것을 보기 어려운지라 사둔댁 하수도를 뜯어와 작품을 만들어 보았다
 
  1. 토관의 특징 : 토관의 높이는 60cm, 지름은 2.5cm, 두께 2cm 이고 중간에 15도 정도 자연스럽게 휘어서  석부작 재료로 금상첨화다.  토관의 이음부분이 넓어서 세우기 좋고 진한 황토색과 띠 두른 듯한 연한 황토색이 조화롭다

  2. 토관 씻기 :  토관의 역할이 하수관 이었음으로 세제를 이용해 깨끗이 씻되 세제가 스면들지 않도록 담가 두지 않는다. 특히 토관을 잇는 과정에서 콘크리트가 붙어 있는데 이는 씻는 과정에서 물을 먹으면 끌을 대고 망치로 살짝치면 잘 떨어지고 남은 것은 쇠솔로 문질러 처리한다

 3. 작품 계획하기 :  황금비의 위치에 한 움큼의 난을 붙이고 심심함을 없애기 위하여 두 종 이상의 난과 이끼를 이용한다.  수반은 토분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선택해 자연스럽게 연출한다

 4. 난 고르기 :  난은 고급스러운 황색꽃이 피는 10촉이상의 풍란을 고르고,  번식하지 않는 나도 풍란을 덧 붙인다. 이끼는 두툼하게 처리해 집중된 것을 흩트려 위 아래로 긴 토관의 단순함을 없애준다.

 5. 난 붙이기 : 식물 본드나 목공용 401 강력본드를 이용하는데 나무젓가락을 얕게 가공하고 그 면을 부드럽게 한 다음,  그 위에 본드를 살짝 발라 두틈한 뿌리의 아랫쪽에 바르고 3초정도 뿌리를 누르고 있으면 붙는다. 이 때 붙일 자리에 분무를 하여 본드의 열기가 뿌리에 전하는 것을 막아준다.

 6. 이끼 붙이기 : 이끼는 붙이기 전에 이끼를 한번 붙일 자리에 문질러 위치를 확인한 후 그 곳에 진흙을 바른 다음 이끼를 붙인다.

 7. 수반에 앉히기 : 재질과 지름이 비슷한 수반위에 올려 그늘에 두고 물을 듬뿍 스프레이 한다

 8. 더하기 : 가운데가 비어 있으므로 물관과 모터를 감추기 쉬고 높이가 있어서 윗 부분에 구멍을 내어 폭포를 만든다면 좋을 듯하다.
출처 : 이재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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