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겐 '온전한 개인적 공간'이 절실하다. 그래서 소박하지만 나의 취향을 담은 작은 작업실에 대한 로망을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주인의 개성과 감성이 고스란히 배인 소규모 작업실을 먼저 단장한 이들에게서 마이 스윗 오피스(My Sweet Office)의 힌트를 발견한다.

'작은 작업실'이란 단어를 내 뱉을 때 리듬마저 경쾌하며, 상상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말하는 이들이 있다. 프리랜서를 꿈꾸는 사람들은 물론, 직장인들이나 취미를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신만의 작업실을 갖는 것이 트렌드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그에 어울리는 소박한 작업실을 소유하는 것은 더 이상 로망에 머무르지 않는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그 일을 하는 데 최적화된 오피스를 먼저 단장한 이들이 그걸 잘 말해준다. 김은진이 지은 <소규모 작업실 인테리어>에 등장한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직접 꾸민 공간이 보여주는 실용적인 인테리어 팁들은 나만의 오피스를 꿈꾸는 이들에게 실현 가능성 충만한 가이드가 된다.

그들 역시 빠듯한 예산 안에서 인테리어를 끝마쳤다. 결국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 집중적으로 꾸밀 부분과 꾸미지 않을 부분을 나누고, 인건비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짜는 등 치밀하게 계획하고 부지런히 실행했기에 머릿속으로 그리던 작업실을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었기 때문. 거창하지 않아도 나만의 개성으로 채운 특별한 공간을 원하고 있다면 인테리어 전문가가 전하는 순도 100% 실용적인 인테리어 방법에 먼저 귀를 기울여 볼 일이다.

막연한 시공은 없다, 꼼꼼하게 체크하라

오피스로 사용할 공간을 구할 때 외부적으로는 접근성, 거래처와의 거리, 주차, 관리비 등 다양한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내부적으로는 편안한 사무공간과 동선 확보가 가능한 곳을 찾는 게 최우선 사항이다. 그냥 눈으로 보고 이 정도면 책상과 수납장 몇 개가 들어갈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건 곤란하다. 갖고 있는 집기 사이즈를 체크하고, 필요한 집기들이 전부 배치가 가능한지 살펴보는 건 필수다.

이 외에도 사무실 내에 수도가 있는지, 냉난방기는 설치가 되어 있는지, 그리고 나중에 오피스를 옮길 때 인테리어를 얼마나 원상복구 해야 하는 지는 꼭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예상비용보다 넘치는 지출을 마주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사무실의 콘셉트

사무공간은 사실 사무가구와 기기들로 채워지는 것이 기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가구를 선택하고 배치하는가에 따라서 굉장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사무실에서 만들어볼 수 있는 인테리어 스타일로는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는 모던 블랙 인테리어와 깔끔하고 화사한 느낌의 화이트 모던 인테리어, 상업공간 같은 느낌의 정크나 빈티지한 느낌의 인테리어, 따뜻한 느낌의 가정집 느낌을 낼 수 있는 내추럴 인테리어가 있다.

스타일별로 콘셉트가 정해지면 스타일링이 쉬워진다. 우선 블랙 모던이나 화이트 모던은 가구 소재나 컬러를 화이트, 블랙, 실버(철제) 느낌을 사용하고, 사무공간에 필요한 시계, 수납장 컬러도 무채색을 써보면 좋다. 그러나 무채색 가구만으로 자칫 밋밋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 별로 포인트 컬러를 써서 강하게 한곳에 집중하는 방법을 쓰면 재미있는 공간이 연출된다. 블랙 모던 스타일로 스타일링을 시도할 때는 블랙을 많이 사용하면서 메탈감이나 펄감이 있는 소품을 사용하면 고급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다. 화이트 모던은 블랙보다는 화이트와 실버를 주로 쓰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화이트로 만들어 주면 좋다. 화이트 모던 오피스는 밝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어떤 컬러를 가져와도 잘 어울려서 분위기 변화를 주는 것이 쉽다.

가구와 소품이 사무실 인테리어에 미치는 영향

일반 사무가구를 쓰기보단,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창의적인 가구를 만들어보면 좋다. 고재 상판과 철재 다리만으로 회의 테이블을 만들거나, 기존에 쓰는 사무 조명을 쓰지 않고 빈티지 철재 조명을 사용해보자. 책장도 벽돌을 쌓아 나무상판을 얹거나 철골로 작업해서 불규칙한 칸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일반적이지 않은 가구와 소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시선을 잡는 사무실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주거공간 같은 내추럴한 인테리어를 사무공간에 적용하는 것은 요즘 많이 보편화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가구들을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배치해보자. 사용에도 불편함이 없고 오히려 안락한 느낌을 준다. 딱딱한 사무용 소파보다 편안한 소파를 가져다 두고, 주거공간처럼 쿠션이나 커튼 등을 사용하면 찾아오는 사람도, 작업을 하는 사람도 모두 집 같은 따뜻함과 편안함을 즐길 수 있다.

삼색 스튜디오 by 김선지+안재선+조신애

↑ 삼색스튜디오

↑ 크림색 벽과 민트색 페인트로

↑ 현관문 바로 옆 창문 앞에는

↑ ㄱ자 파티션으로 독립적인

성격도 취향도 다른 세 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한 지붕안에 각각 자신의 오피스를 사이좋게 마련했다. 아담한 2층집을 3층으로 나누어 사용하는 이들은 작은 공간안에 각자의 취향을 담아 삼색 스튜디오라는 작업실 이름에 어울리는 세 가지 인테리어 콘셉트가 공존하는 공간을 창출해냈다.

미대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겸 동화작가 3인이 함께 사용하고 있는 곳으로 사실 처음부터 각자의 공간을 만들 의도는 없었단다. "의도하지 않게 공간을 나누어 사용하게 되었지만 막상 떨어져 작업을 하다 보니 일의 집중력이 높아진 것 같아요"라고 그녀들은 말한다. 이곳은 단순히 그림만 그리는 오피스가 아니다. 그동안 작업했던 그림을 전시하는 갤러리이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이며, 직접 만든 쿠션과 브로치 등 소품을 판매하는 숍이기도 하다.

처음엔 오래된 건물이라 허름하고 적막한 기운이 감도는 곳이었다고. 마음먹고 인테리어를 할 작정으로 덜컥 계약을 해버리고는 이사를 오기 전 벽과 바닥, 조명은 물론 문짝까지 모든 것을 바꿨다. 그렇다고 해서 거금을 들여 인테리어를 한 것은 아니다. 조명과 소품을 사기 위해 을지로 일대를 이 잡듯 뒤지며 돌아다녔고, 미대 출신답게 페이트칠도 직접 했다. 건물 앞 자투리 공간에는 버려진 벽돌을 주워다가 간이 화단도 만들었다. 이렇게 힘을 모아 인테리어 신공을 펼친 결과, 우중충했던 처음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예쁘게 단장한 카페 같은 그들만의 오피스가 탄생했다.

이렇게 공들여서일까. 지나가던 사람이 구경해도 되냐고 불쑥 들어오기도 하고, 꼬마들은 집속에 집이 또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웃집 아주머니는 그녀들 덕분에 동네까지 예뻐졌다면서 활짝 꽃이 핀 화분을 주기도 하고 건물 앞길 청소도 해주신단다. 그렇게 이사 온지 얼마 되자 않아 삼색 스튜디오는 동네의 반가운 이웃이 되었다.

TIP

파티션에 창을 내고 반투명 유리를 설치해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빛이 투과되어 답답함을 없앴다. 1층 천장에 화이트 컬러의 레일 조명을 달고 갤러리처럼 와이어를 이용해 작품을 전시하는 전용 갤러리로 활용한다.

Office info

지역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평수 17평 임대비용 보증금 300만원 월세 80만 원대라이크 모모 by 김유경

↑ 길다란 원목 책상과 두 개의

↑ 입구에는 테이블을 놓고

↑ 반지하임을 감안해 문까지

길을 걷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반지하 공간, 귀여운 입간판을 보면 팬시 숍 같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창을 보면 카페 같다. 알쏭달쏭한 이곳의 정체는 일러스트레이터 김유경 씨가 혼자 사용하는 오피스다. 그녀는 쌈지 딸기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던 중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졌고,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선배의 제의를 받고 지금의 사무실로 옮기며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했다. 회사에서 그녀 혼자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고.

이곳은 원래 회사 대표가 사용하던 주차장이었다. 낡은 나무문을 제거하고 깨끗한 화이트 프레임의 틀에 망입 유리문을 설치했다. 그녀가 원한 인테리어 콘셉트는 '편안한 내집'. 나무의 내추럴한 멋이 살아 있는 테이블과 포인트 컬러로 선택한 레드가 적절히 어우러지고 백열등의 따듯한 불빛까지 더해지니 정말 안락한 집 같은 풍경이 완성됐다.

"반지하 층이 주는 장점도 많아요. 175cm되는 천장 높이라 키가 큰 사람은 서 있기 불편할 수도 있는 높이지만 거의 앉아서 작업하는 저에겐 그닥 불편함이 없어요. 오전 시간에는 빛이 공간의 반 정도를 차지하는데 그런 따뜻함과 고요함이 좋아요. 천장이 낮으니 아늑하기도 하고요. 저 혼자 있어서 음악도 크게 틀어 놓을 수 있으니 제겐 정말 최고의 작업실이죠." 그림만 그리던 그녀는 이곳으로 온 후 소소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고 한다. 크리스마스나 할로윈 같이 스페셜한 때는 나무 모양으로 펠트를 잘라서 벽에 붙여 놓고 사진이나 편지를 꽂아서 장식하기도 하고, 소품을 구입해 내 방을 장식하듯 꾸민다고. 그러면 이곳에 들른 사람들이 그 소품들을 상품화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이곳은 그녀가 디자인을 구상하고 그림을 그리는 곳임은 물론, 그녀의 그림으로 제작된 팬시용품을 판매하는 곳이기도 한 것이다. 나이 서른도 안되어 자신의 그림으로 브랜드를 만드는 꿈을 이룬 그녀의 오피스는 일하는 공간이라기보다는 20대 꿈 많은 처녀의 방 같은 분위기다.

TIP

낮은 천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스탠드 대신 레일 조명을 설치한 김유경 씨. 좁은 공간을 고려해 칸칸이 막혀 공간을 답답하게 보이게 하는 책꽂이 대신 한 벽면을 전부 차지하는 선반을 2단으로 설치해 수납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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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평수 7평 임대비용 무상(회사에서 비용 부담)스튜디오 로쏘 by 김보선

↑ 주방 맞은편에는 그녀의 보물

↑ 채광이 좋은 그녀의 스튜디오.

김보선 씨의 쿠킹 스튜디오가 자리한 곳은 고요한 다세대 주택 사이로 보습학원이 있는 건물. 작은 회사가 있을 법한 건물의 계단을 올라가 문을 여니 마치 전원주택에 온 듯 여유롭게 설계된 주방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녀의 주방에는 화려한 소품도, 단번에 사람을 홀리는 과한 치장도 찾아 볼 수 없다. 대신 날씨만 도와준다면 인공적인 불빛 없이도 공간을 늘 밝게 만들어줄 충분한 채광과 여러 가지의 요리를 동시에 만들어도 전혀 부족할 것 같지 않은 여유로운 싱크대와 테이블이 있다.

대부분의 요리하는 사람들이 가스와 수전 등 주방시설이 갖춰진 일반 주택을 쿠킹 스튜디오로 사용하는 반면, 그녀는 가스는 물론이거니와 수전조차 없는 일반 사무실을 쿠킹 스튜디오로 개조했다. 넓은 싱크대를 소유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우선 가스와 수전을 설치하는 공사부터 시작했고, 유리 창문이 나 있던 두 개의 벽에 싱크대 설치를 위해 가벽을 세웠다. 이렇게 마련된 공간은 언제나 깨끗하게 사용할 굳은 의지를 담아 티끌 하나 보이지 않는 화이트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으로 꾸몄다. 싱크대 위는 상부장 대신 요리를 하다가 바로 바로 위에 올려 정리하기 편한 선반을 2단으로 달았고, 혹시나 수납이 부족할까 싱크대와 바닥이 맞닿는 데드 스페이스에 서랍을 설치했다. 넉넉한 수납공간이 갖춰진 이곳이야말로 푸드 스타일링을 위한 최적의 공간이 아닐까.

TIP

선반 아래에는 조리도구를 걸 수 있도록 랙을 설치해 수납은 물론 인테리어 효과를 준다. 창틀 아래 공간에는 틈이 없도록 제작한 나무 수납장을 두고 요리책을 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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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평수 37평 임대비용 보증금 2000만원 / 월세 170만원달앤스타일 by 박지현혼자서 사무실을 덜컥 내기 두려운 사람들은 주목할 것. 여기 맘에 맞는 오피스 메이트를 찾아 서로 윈윈 효과를 내며 즐거운 일터를 만든 곳이 있으니, 달앤스타일의 박지현 실장이 새로 이사한 오피스다. 이곳엔 한 지붕 아래 두 개의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다. 인테리어 일을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소품 디자이너와 마음이 맞아 콜라보레이션으로 소품을 만들게 되었고, 그러다가 아예 사무실을 함께 쓰기로 한 것. 현재는 한 공간에 두 브랜드의 식구들이 사이좋게 절반씩 공간을 나누어 사용하고 있다. "사무실을 함께 쓰니 콜라보레이션으로 작업할 때 오고가는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좋더라구요. 파트너는 주로 패브릭 소품을, 저는 인테리어 시공을 하다 보니 서로에게 도움 되는 새로운 일들도 생기고요." 취향이 다른 두 명의 실장이 한 사무실을 사용하니 한 공간에 두 가지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존재한다. 달앤스타일은 블랙&화이트 컬러와 우드 소재로 꾸민 모던 내추럴풍이라면 딱 절반의 공간을 소유한 이웃은 일본에서 공수해 온 빈티지 가구들로 꾸민 내추럴 스타일이다. 이 두 곳의 인테리어는 분명 다르지만 나무가 주는 자연스러운 느낌이 공통분모를 이루어 전체의 공간은 잘 어우러져 있다. 이곳을 찾는 지인과 클라이언트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녀의 오피스를 평가하는 말은 '가정집 같다'는 것. 실제로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니 편하고 수납도 잘 돼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의 집을 공사할 때와 비슷하게 된 것 같다고. 또한 오피스의 자재, 문과 벽은 클라이언트와 상담하다가 곧 바로 샘플이 되기도 하니, 집 같은 오피스는 여러모로 편리함을 준다.

TIP

간결한 화이트 수납장과 상판으로 박지현 실장의 책상은 오래된 재봉틀 작업대의 다리를 결합해 밋밋함 대신 재미를 더했다. 두 오피스를 가르는 파티션에는 패브릭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인테리어 효과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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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평수 20평 임대비용 보증금 1500만원 / 월세 200만 원대아리플리 마켓 by 오정희+오정인+오정민조용한 주택가의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4층의 오래된 다세대 주택. 간판도 없는 이곳에 빈티지에 열광하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개미 벼룩시장이라는 뜻의 아리플리 마켓은 세 자매가 운영하는 순도 100%의 빈티지 오피스다. 딸만 여섯인 집에서 둘째, 다섯째, 그리고 막내인 여섯째 딸이 합심해 이곳을 만들었다. 손재주 좋은 둘째 언니가 뜨개질을 해 소품을 만들고, 목공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다섯째 언니는 가구를 만든다. 그리고 그런 언니들과 다르게 손재주는 없지만 눈썰미가 뛰어난 막내 오정민 씨는 디자인과 인테리어 콘셉트를 잡고 물건을 구매하는 MD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사 전 개방형 창고를 숍으로 사용하다 소품에 곰팡이가 피는 등의 문제로 이사를 결심하게 되었다. 일반 상가를 알아보던 중 '주택을 사무실 겸 숍으로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발상을 결국 실천에 옮겨 집과 가까운 부평 산곡동의 주택으로 이사하게 되었다. 지하를 합쳐 총 4개 층으로 된 다세대 주택은 지하층과 2층까지는 빈티지 소품을 보관하는 창고 겸 쇼룸으로, 3층은 그녀들의 오피스로 변신했다.

경비를 아껴 문짝과 조명을 교체하고, 싱크대도 문짝을 떼어내고 페인팅하는 간단한 리폼만 했다. 그녀들답게 빈티지를 개념으로 수리를 한 셈. 얼핏 보면 일반 가정집 같은 3층 사무실은 점심과 저녁 식사를 직접 지어먹기도 하는 편한 곳이다. 이곳을 알고 찾아오는 고객도 아래층부터 빈티지 소품을 구경하는 투어를 한 후에는 자연스럽게 3층에 올라와서 차도 마시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면서 더욱 친분을 다지게 된다고. 낯가림 심한 세 자매가 빈티지 소품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집처럼 편안한 이곳에서 낯선 이들과 스스럼없이 이웃이 될 수 있었다.

TIP

주방에 있는 대부분의 제품이 판매되는 소품이라 싱크대 상부장은 문짝을 모두 떼어내 오픈형 스타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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