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화정면 사도

 

행정구역상으로 여수시에 속해 있지만

지도에서 보면 고흥에서 훨씬 가까운 섬 사도이다.

여수여객선터미널에서

하루 세번 사도행 배가 출항한다.

06:00,10:20,14:20...1시간 20분 걸린다.

여기서는 사람만 갈 수 있는 배이고

백야도에서는 차를 배에 싣고 들어가면 약 15분에서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짐이 많을경우 백야도에서 차도선을 타도 좋을듯 하다.

그러나 아주 작은섬이라 차를 운행할 곳이 딱히 없으니 몸만 가는게 좋을듯 하다.

하루 다섯번 정도 운행

 

우린 여수항에서 백조호를 타고 사도를 향했다.

백조호 선장님께서

지도를 펼쳐 놓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사도는 아름다운섬이고 추도는 이쁜섬이라고

이왕 사도에 왔으니 5분 거리인 추도를 꼭 가보라고 추천해 주신다.

 

 

사도에서 바라 본 추도

 

사도에 내리자 마자 추도행 배를 탔다.

한옥민박집 아저씨가 추도까지 데려다 주는데 1인 5000원

 

 

 섬에 내리면 제일 먼저 반기는 '메리'

적적하게 지내다가 사람이 와서 좋다는 건지

한참을 짖으며 쫒아 다닌다.

 

 

바람을 막기 위함이겠지...높은 돌담이 이쁘다.

 

 

 

천연기념물 434호

 

천연기념물인 공룡화석지는 여수시 화정면에 속하는 사도, 추도, 낭도, 목도, 적금도 등 5개 섬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사도에서 755점, 추도에서 1,759점, 낭도에서 962점, 목도에서 50점, 적금도에서 20점이 각각 발견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공룡발자국 화석지를 찾아 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바다를 빙 둘러 한바퀴 돌 수 있는

공룡화석지는 광범위하다.

그 곳에 서 있는 자체만으로도 감동과 감탄의 연속이었다.

 

 

 

 

 

건너편 사도가 바라보인다.

 

 

 

옆지기가 낚시 한다고 혼자 다녀오라고 했다.

그래서 다른일행들 속에

함께 따라 다녔다.

그들은 거북손과 따게비 게...등을 잡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

 

 

 

 

 

 

 

 

 

추도에서 사도까지는

음력 정월 보름과 2월 보름에 모세의 기적

물길이 갈라진다.

그곳에서 낙지등 다양한 먹거리를 잡을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사도를 향해 길이 열리려다 마는 모습

 

 

배에서 내리면

왼쪽으로 1코스 오른쪽으로 2코스가 있다.

먼저 2코스를 돌고 1코스를 돌기 위해 일행들을 기다리는중

 

집앞에 나와 계시는 87세 되는 할머니를 만났다.

이곳엔 할머니 두분과 가끔 오시는 아저씨 한분 그렇게 세분이 사신다고 했다.

아까 개 '메리'는 옆집 할머니 개인데

대문이 닫혀 늘 열려있는 할머니 댁에서 논다고 한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잠시나마

할머니의 말벗이 되어 드렸다.

 

그리고 일행이 1코스를 포기하고 부른 배를 타고

아쉽지만 사도로 돌아왔다.

 

추도 안 갔으면 후회할 뻔~~정말 이쁜섬이었다.

 

 

사도에서 제일 먼저 반기는 티아노사우루스

 

 

추도를 다녀오는 동안

옆지기는 한마리도 낚지 못했다고 했다.

 

 

가봐야 할 곳을 지도로 확인 해 본다.

 

사도는 모래섬이라고 하는데

지대가 아주 얕은 섬이었다.

섬을 한바퀴 돌 수 있도록 산책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바삐 돌면 1시간쯤 걸리고

쉬엄쉬엄 돌아도 2시간이면 충분할 듯 했다.

 

 

사도해수욕장이다.

자원봉사자들이 휴가오는 이들을 위해 해수욕장의 쓰레기를 치우고 계셨다.

 

 

 

 

잘 꾸며져 있는 작은섬 사도

그 섬을 산책하며 만난 풍경들..

 

 

 

 

 

 

 

 

 

 

누워있는 소나무 아래로 지난다.

 

 

 

 

 

 

그렇게 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작은언덕을 넘어 오더니

더이상 못 가겠다며 옆지기는 혼자 다녀오라며 가버린다.

 

시루섬엔 얼굴바위,거북바위....볼꺼리가 많던데

포기할 수가 없어

혼자 시루섬을 향해 걸었다.

 

사도와 시루섬을 잇는 양면해수욕장

 

 

 

내가 이름 붙였다.

토끼바위와 발바닥바위

 

 

요건 공식이름

얼굴바위와 거북바위

 

 

얼굴바위를 지나면 고래바위,명석바위등이 있었지만

파도치는 시루섬을 다 돌지는 못했다.

간이 생기다 말았는지

모퉁이를 굽어 돌려니 무섬증이.....

 

그래서 함께 와 주지 않은 옆지기를 원망하며 터덜터덜 돌아 나왔다.

 

 

저 멀리 해수욕장 중간쯤에 콩알만한 옆지기가 보인다.

안도와 반가움이...

 

 

사람들이 웅성거려 가보니

바다 바로 옆 바위위에 뱀이 그것도 큰 뱀이 있다.

세상에나 새로운 발견이다.

바다에 뱀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아까 혼자 시루섬 모퉁이 돌지 않고 온게 참으로 잘한 일이라 생각했다.

앞으로 바닷가에서도 조심해야 겠다.

 

 

아저씨가 들고 나가면 백만원이라고 농을 하신다.

아무래도 찾아 올 관광객을 위해 안 보이는곳으로 데려다 놓아야 할듯..

 

 

사도 섬 안 마을엔

십여가구 남짓 보였다.

콩이며 옥수수 고추등 밭농사가 많아 보였다.

 

 

역시나 돌담길도 이쁘고...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었다.

 

 

 

사도엔 민박을 겸한 식당들이 몇집 있다

몇집을 돌아도 아직 성수기가 아니어서

밥이 없다고 했다.

아까 추도에 함께 간 일행들과 합이 6명이라고 사정하니

한바퀴 돌다 오면 해 놓겠다고 했다.

섬을 돌고 와 보니

그냥 먹을만한 밥상이 차려져 있었다.

백반 7000원

 

 

사도와 추도를 한바퀴 돌고 3시 50분 배를 기다리며

섬을 뒤돌아 보며 들은 생각은

며칠을 머물러도 심심하지 않을만큼

아름다운 풍경과 볼꺼리 그리고 편안함이 있어 꼭 다시 와 보고 싶은곳이란 거였다.

 

그래서

아이들과 연인과 가족과 함께 여도 좋을

여름 휴가지로 딱인것 같다.

출처 : 야생초와 함께
글쓴이 : 착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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