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밭을 일구고 계신 분을 위한 천연퇴비 만들기(펌)
1. 각종 응가덩이, 깻묵 찌꺼지, 음식물 찌꺼지, 한약 찌꺼지, 오줌(PT병에 받아 몇 주 지난 것),
거름될 만한 것은 뭐든지,
그리고 묵은 막걸리에 설탕을 넣고 물을 부어 한 솥 팔팔 끓여낸다(발효를 촉진한다)
2. 위의 재료들을 잘 섞기 위해 밑에 비닐을 깔아두었지만 굳이 필요하지는 않다.
오히려 퇴비를 쌓아둘 자리(주로 밭 가장자리)에 미리 1미터 정도의 구덩이를 파놓고
위의 재료들에 막걸리 설탕물을 부어 그 자리에서 섞어주면 된다.
3. 재료들을 잘 섞어준다.
4. 퇴비 쌓을 장소(구덩이를 더 넉넉하게 파 둔다)
독일에서는 정원을 가진 왠만한 가정집에도 퇴비장소가 있어
그 가장자리에 블럭 4장 높이로 3면을 쌓거나 나무 울타리를 3면으로 세워
아예 퇴비장을 따로 만들어 놓을 정도이다. 여기에 생활 음식물이 퇴비로써 계속 순환되고 있다.
5. 버무린 퇴비 위에 마른 잡풀들을 덮고
6. 또 그 위에 흔한 낙옆을 두툼하게 덮는다.
틈틈이 음식물 찌거지가 생기면 이 안으로 밀어넣으면 된다.
7. 보온발효되도록 비닐를 덮고 나서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주변 흙으로 멀칭해 주고 돌로 지눌러 놓아야 한다.
어떤 분은 비닐도 필요치 않아 구덩이를 아예 깊게 파서 바로 흙으로 메워버리기도 한다. 그 방법도 괜찮다.
어차피 1년 뒤에 사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시골가면 이런 모습이 군데군데 보인다. 이것이 친환경 퇴비를 만들기 위한 작은 노력들이다.
8. 마지막으로 빛이 투과되지 않도록 보온덮개로 잘 덮고 큰 돌로 가장자리를 짓눌려 놓는다.
한 달에 한 두 번 씩은 삽이나 괭이를 이용하여 가운데 퇴비를 위로 위의 부엽을 안으로 밀어넣어 한 차례 섞어주어야 한다.
퇴비에서 연기가 날 수도 있다. 잘 발효중이라는 뜻이다.
퇴비가 숙성이 잘 되면 썩은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오히려 구수한 흙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최소한 1년 정도 충분히 썩혀야 지렁이도 득실거리는 기름지고 건강한 퇴비가 될 수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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