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비즈뉴스) 평범한 국내 고교생이 중국 교육부 직속기관을 상대로 외교활동을 펼쳐 한국 학생들의 '2010 아세아 청소년 서예미술대전' 공식 참가를 성사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청소년종합미디어기업 나린커뮤니케이션에서 청소년 국제교류를 담당하고 있는 양윤재(동북고 2) 군이다.

양윤재 군은 “중국 문화부 관계자로부터 2월1일부터 4박 5일간 열리는 아세아 청소년 서예미술대전 행사 소식과 함께 일본 등 여러 국가가 참여하지만 한국 학생들은 참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국내 청소년들이 다양한 국가 청소년과의 교류가 이뤄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중국 관계자에게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 군은 중국 교육부 관계자에게 이메일과 편지, 전화 등 다양한 통로로 참여 의사를 전달했으며 중국 서화협회 등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행사 참여를 위한 청소년 대표단 20여 명을 모집하고 참여 기획서를 직접 작성해 중국 교육부에 전달해 행사뿐 아니라 공식 개막식과 폐막식에 참여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아냈다.

나린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중국 교육부 측에서는 양윤재 군의 노력을 높이 평가해 행사에 참여하는 한국 청소년 전원에게 중국청소년기자협회 감사장을, 그리고 중국교육협회와 중국서화협회에서도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라며 “이번 성과의 주역인 양윤재 군은 단순한 참여 요청을 넘어 정례적인 교류를 위한 협약을 추진하고 체계적인 교류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등 외교 전문가를 능가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외교관을 꿈꾸는 양윤재 군은 “외교는 만남과 교류를 통해 시작되며 우리와 다른 문화라고 하더라도 서로 배우고 이해하는 것이 의미있는 교류라고 생각한다”면서 “국제사회에서도 청소년의 역할에 많은 주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청소년들이 다른 나라의 문화와 체제, 풍습 등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0년 02월 01일(월) 오전 10:33

 

출처 :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53&articleid=2010020110334532201&newssetid=1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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