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하철에서 승객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일까. 물론 제1의 공적은 잘 알려진 대로 소음이다. 타기 전에 아아이폰을 끄고, 휴대폰 벨소리는 진동으로 바꿔야 한다. 일본인들은 다른 무엇보다 ‘소음’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민영철도협회는 최근 지하철 이용자 420명을 대상으로 ‘다른 승객의 어떤 행동에 가장 짜증이 나는가’를 설문조사했다.
조사 결과 일본의 통근자들이 꼽은 ‘지하철 비(非)매너’ 1위는 ‘소음유발자’였다. 옆 사람과 시끄럽게 떠들며 장난치는 모습이 눈과 귀에 거슬린다는 것이다.
2위는 헤드폰에서 새어나오는 노랫소리, 3위는 옆 사람 자리까지 차지하는 ‘쩍벌’남녀, 4위는 휴대전화 벨 소리가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여성. ‘화장녀’가 일본 지하철 승객 사이에선 술 취한 승객, 비좁은 열차에 유모차를 끌고 타는 승객보다도 더 짜증난다는 것이다.
반면 일본에 사는 외국인들은 ‘자꾸 밀치고 드는 승객’이나 ‘노약자석에 앉아서 노인·임산부에게 양보를 하지 않는 모습’ 등을 가장 불편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음은 일본인이 꼽은 ‘나쁜 지하철 매너’ 순위.
1. 장난치며 시끄럽게 떠들기
2. 헤드폰 끼고 볼륨 높이기.
3. 옆 사람에게 방해주는 '쩍벌' 남녀.
4. 휴대폰 벨소리로 해놓더니, 통화까지 하는 사람.
5.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거칠게 밀치는 승객.
6. 화장품 바르는 여성
7.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는 승객.
8. 객차 바닥에 주저앉기
9. 취객(醉客).
10. 유모차 끌고 만차(滿車)에 타는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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