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s : 라오스 여행 주의사항과 Tip


 


 


 



 


 


 


 

0. prologue

 

계획에 없이 짧은 일정으로 떠나게 된 라오스 여행. 

동남아시아 최빈국중에 하나인 라오스는 시설과 여행인프라가 열악한 편에 속한다.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가 최근에야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꼭 가봐야할 힐링 여행지로 많이 알려져있어 유럽여행자들이 많다. 

동남아시아의 '일본' 같은 느낌으로 동남아 특유의 시끄럽고 활기찬 분위기와는 달리 조용하고 평화로움이 감돌았던 라오스 여행의 기억들.

우리나라에도 그 조용한 매력이 TV로 여러번 방영되어 이제는 라오스에서 한국인 여행자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루앙프라방 - 방비엥 - 비엔티엔 국민루트의 3도시를 여행하면서 느낀 몇가지 주의사항과 여행팁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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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오스 여행책

 

 

우리나라에 나와있는 라오스 여행책들은 에세이가 대부분.

나머지도 동남아시아 가이드북에 조금씩 나와있는게 전부고 에세이 위주의 책들만 있는걸로 알고 있다.(2013.12 기준) 

나는 100배 즐기기 동남아시아 - 라오스편을 가지고 갔는데 지도와 물가등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라오스의 관광지나 궁금했던 짧은 역사를 아는데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크게 가이드북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아직까지 관광지에 대한 설명들을 현지에서 알기에 부족한 면이 많기에 여유가 있다면 라오스 가이드북을 한권 가져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에 요금등은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서 확인하는게 정확하다.

- 호텔들과 달리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들은 지도를 주지 않는다. 

- 인포메이션 센터에서도 지도는 없는 경우가 많고 돈을 주고 사야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지도하나는 가지고 있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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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라오스 날씨 

 

 

내가 다녀온 라오스의 12월 중순은 햇볕은 따갑지만 물에 들어가기에는 조금 쌀쌀한 날씨.

라오스의 날씨는 열대몬순기후의 영향으로 연평균 기온은 28도.

가장 기온이 높은 4월은 평균기온이 30-40도, 낮은 달은 12월로 평균 14-16도 정도다.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처럼 라오스 최대 성수기는 기온이 낮은 1-3월로 물놀이를 즐기고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날씨.

내가 여행했던 12월의 라오스 날씨는 한국의 초여름 날씨로 걷고 산책하기는 좋지만 물에 들어가기에는 아직 추운 날씨였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꽤 나는 편이라 낮에는 얇은 긴팔, 밤에는 두꺼운 후드티를 입고서 다녀야 할 정도의 날씨였다.

특히 방비엥을 가게 된다면 튜빙과 동굴탐험등 물과 관계된 액티비티가 많기 때문에 날씨에 주의! 

즐기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물이 꽤 차가운 편이여서 감기를 조심해야한다. 

 

 

?- 12월에 간다면 생각보다 쌀쌀해서 두꺼운 가을 옷 하나정도는 챙기는 것이 좋다.

- 우기가 아니여도 소나기나 보슬비가 내리는데 다른나라들과 달리 비가 하루종일 내리는 경우가 많다.

- 예약이 되어있어도 우천시 동의없이 취소될 수 있기때문에 날씨별로 투어를 잘 확인해야 한다.

 

 

 

 

3. 라오스 비자 

 

 

라오스와는 2008년에 무비자 협정이 이루어져 6개월 이상의 유효기간이 남은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고 있다면 15일 이내에는 비자없이 입출국이 가능하다.

관광을 목적으로 15일 이상 체류를 원하면 최대 30일까지 가능한 단수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4. 라오스 음식과 물가 

 

 

* Luang Prabang : 루앙프라방에서 비어라오를 맛보다 : http://khna910.blog.me/50185794820

?* Luang Prabang : 루앙프라방 두번째 밤 : http://khna910.blog.me/50186598057

* Luang Prabang : 조마 베이커리 : http://khna910.blog.me/50185886356?

* Vangvieng : 라오스 음식 : http://khna910.blog.me/5018835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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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음식들은 대체적으로 맛이 없는 편이다.

음식들은 태국과 베트남의 동남아시아 음식과 서양여행객들이 많아서 피자와 스파게티 같은 서양음식들로 나뉘는데 맛은 여타 동남아국가들에 비해서 확실이 떨어졌다.

한국과 달리 조미료와 설탕 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 민감한 사람이라면 노천음식들은 주의.

특히 야시장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들은 물갈이를 하거나 배앓이를 자주 하는 편이라면 먹지 않는게 좋은데 얼음이 들어간 과일쥬스들은 정수되지 않은 물로 만드는 경우지 많아서 캔으로 된 청량음료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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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별로지만 라오스에서 가장 맛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라오스의 국민맥주 비어라오.

비어라오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서 현지인들에게도, 여행자들에게도 많이 사랑을 받는 맥주다.

비어라오의 맛은 가벼우면서도 깔끔해서 한국의 하이트나 버드와이져와 비슷한 맛이 난다.

비어라오는 스몰과 라지 그리고 다크비어라오 스몰 이렇게 3가지가 있는데 그냥 비어라오를 달라고 하면 대부분 라지로 주문되니까 맥주를 많이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주의! (다크 비어라오는 알콜도수가 6.5%)

 

 

- 비어라오의 가격은 카페나 식당마다 다른데 라지기준으로 8000 ~ 15000킵까지 다양.

- 슈퍼에서 구매하면 4000 - 5000 킵에 구매할 수 있어서 경제적이다.

- 루앙프라방의 메콩강 근처의 노천 레스토랑들은 가격이 비싼편이데 비어라오 한병에 15000낍 내외.

  (하지만 한국 물가로는 굉장히 저렴한편이니 한두끼 맥주와 함께 기분내는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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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앙프라방에서 많이들 가는 조마베이커리는 한국의 질 좋은 카페나 베이커리를 생각한다면 맛이 정말 없다.

   유명세 때문에 카페도 붐비는 편이고 조용하게 커피한잔 하며 책을 읽을려면 다른카페로!

   하지만 아메리카노는 매우 진하고 풍부해서 한번 먹는것은 추천.

   여행자거리에는 아기자기하고 맛좋은 카페들이 많이 있으니 굳이 조마베이커리만 고집하지 말기!!

 

 

 

 

 

 

 

 

 

 

5. 라오스 화폐와 환전

 

 

라오스의 화폐단위는 낍(KIP)이다.

동전은 사용하지 않고 50000 / 20000 / 10000 / 5000 / 2000 / 1000 / 500 이렇게 총 8개의 지폐가 통용된다.

ATM에서 인출하면 50000킵 지폐들로 나오고 환전소에서도 고액권을 위주로 환전하기 때문에 소액권은 물건을 사면서 바꿔나가면 된다. 라오스 화폐의 가치는 거의 없기 때문에 미국 달러로 받는 곳이 꽤 많아서 미국달러와 라오스 킵 두개의 요금을 적어놓은 곳을 많이 볼 수 있다. (숙소는 대부분 달러를 받는다)

환전소들은 대체적으로 정직한 편에 속하지만 큰대로에 있는 환전소에서 환전을 하는게 좋다.

 

 

- 1달러는 약 7800-7900킵 , 10000킵은 한화로 약 1500원 정도.

- 환전소에서는 일단 돈을 받으면 지폐교환은 해주지 않는다. 소액권을 원하면 미리 말을 해야 받을 수 있다.

- 루앙프라방에서는 조마베이커리 옆 환전소가 1달러 = 7995킵으로 환전율이 제일 높았으니 참고!

- 라오스의 화폐가치는 국내에서만 인정된다. 국외에서는 환전이 되지 않으니 여행기간내에 다 써야한다.

 

 

 

 

 

 

 

 

 

 

6. 라오스어와 영어

 

 

라오스는 우리나라처럼 자국어인 라오스어를 사용하는데 태국어와 그 뿌리를 같이하고 있다고 한다.

동글동글하고 태국어와 비슷해보이는 라오스어.

여행객들이 많은 루앙프라방 - 방비엥 - 비엔티엔의 대부분의 곳에서는 영어로 소통이 원활한 편.

현지인들은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관광객을 상대하는 레스토랑이나 숙소등은 영어를 하는 직원을 두고 있어서 불편함은 없다.

버스예약이나 인포메이션 센타에서도 영어가 가능한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자국어로 하는 인사 한마디에 라오스 사람들의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도 사실.

'싸바이디' 한마디에 빙그레 웃음을 짓는 라오스 사람들을 위해서 몇 마디의 짧은 라오스어를 외워가면 좋다.

 

 

- 유명한 관광지에는 영어로 된 안내판들이 잘 되어있다. (유럽같은 수준은 아니다)

- 유적지나 투어마다 영어를 배운 현지인 가이드들이 있어서 소통의 어려움은 없다.

 

 

 

 

 

 

 

 

 

 

 

7. 라오스 숙소 

 

 

* Luang Prabang : 호시엥2 게스트하우스 : ?http://khna910.blog.me/50185805063

* Vangvieng : 방비엥 그랜드뷰 게스트하우스 : http://khna910.blog.me/50186741700

* Vientiane : 인터시티 호텔 (Intercity Hotel) : http://khna910.blog.me/50188456172

 

 

라오스의 국민소득은 매우 낮아서 물가도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여행을 하면 태국보다 살짝 낮은 수준이다.

유럽에 동양의 보석같은 곳이라고 많이 알려져있어서 여행객들이 많이 가는 도시들은 호텔비가 3-5만원 정도로 물가에 비해 높은 편이다. 대신 최고급 풀빌라부터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까지 라오스에는 많은 숙소들이 있고 선택권이 다양해서 예산에 맞게 방을 고를수가 있다.

초성수기가 아니면 굳이 방을 예약하지 않아도 둘러보면서 방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는게 장점. 

여행자들이 많이 묵는 게스트하우스들은 방의 상태에 따라서 15000-35000원 정도의 가격이고 도미토리보다는 호텔형식의 방들이 많은 편이다. 더블룸이나 싱글룸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기때문에 왠만하면 더블룸을 추천.

특히 여자라면은 룸쉐어를 하면 호텔수준의 숙소에 묵으면서도 숙소비를 절약할 수 있다.

 

 

- 루앙프라방에서는 호시엥 거리가 아니더라도 루앙프라방 전체에 예쁜 풀빌라나 게스트하우스들이 많다.

   예약을 하기보다는 조금 일찍 와서 마음에 드는 방으로 결정하는 것을 추천!

-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게스트하우스나 호텔은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방이 좋지는 않았다.

   꼭 블로그에 나온 게스트하우스가 아니여도 깔끔하고 좋은 곳들이 계속 지어지고 있으니 눈으로 보고 결정하는게 좋다.

   

 

 

 

 

 

 

 

 

 

 

8. 라오스 이동수단 ( 비행기와 버스 ) 

 

 

* Vientiane : 서울에서 비엔티엔을 가쳐 루앙프라방으로 : http://khna910.blog.me/50185784966

* Luang Prabang : 8시간동안 미니버스를 타고 방비엥으로 : http://khna910.blog.me/50186741444

* Vangvieng : 비엔티엔으로 출발 : http://khna910.blog.me/50188419619??

 

 

우리나라에서 라오스로 들어가는 직항편은 라오항공과 진에어가 있다.

진에어는 좌석간의 자리가 좁아서 왠만하면 라오항공을 선택하는게 좋다.

라오항공은 직항으로 하루 한번 운항하고 인천 - 비엔티엔 am 7:45 / 비엔티엔 - 인천 am 00:10 의 시간으로 동일하다.

라오스와 우리나라는 시차가 -2시간으로 실제 항공이동시간은 약 5시간이지만 시차를 포함한 시간은 7시간.

라오스의 모든 국제선은 비엔티엔 공항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육로가 불편하거나 시간이 없는 여행자들은 바로 옆에 있는 국내선 공항에서 루앙프라방으로 많이 이동하는 편이다. (국제선과 국내선 공항은 걸어서 약 20분거리로 매우 가깝다)

하지만 연착 가능성이 있으니 국제선과 국내선 연결편은 여유있게 짜는게 좋을듯.

(실제로 나는 1시간 차이로 루앙프라방 국내선을 예매했지만 비행기는 2시간 반을 연착했다.)

 

- 라오스 국내선은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예매가 가능하고 매일 하루 3-4번 운항한다.

   2013년 12월 기준으로 비엔티엔 - 루앙프라방 구간 이코노미 라오항공 가격은 108불.

 

 

 

라오스 여행의 이동은 비행기나 버스로 이루어진다.

버스는 낡았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아직까지 비포장도로와 산길이 많은 것이 함정.

특히 루앙프라방 - 방비엥으로 내려오는 구간은 길이 계속 지그재그 형태로 나있고 8시간 내리 비포장도로라 잠들수도 없고 굉장히 힘든 구간이였다.

비엔티엔 - 루앙프라방 구간은 버스를 이용해도 되지만 라오스 국도 사정상 길이 험하고 시간도 오래걸리기 때문에 여유가 되거나 일정이 짧으면 라오스 국내선을 타고 이동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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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오스 버스 이동시간은 루앙프라방 - 방비엥 이 약 8시간, 방비엥 - 비엔티엔 5시간이 걸렸다.

  티켓부스에서 말하는 도착시간에 + 2시간을 더하면 실제 도착하는 시간이 나온다. (휴게소 정차시간포함)

- 버스터미널에는 라오스의 이동수단인 툭툭이 기다리고 있고 여행자들을 센터나 메인거리로 실어나른다.

  가격은 보통 10000낍으로 툭툭에 사람이 다 채워지면 출발하는편이라 메인 거리에서 숙소를 찾아가면 된다.

 

 

*라오스의 오토바이 렌트*

 

* Vangvieng : 오토바이 사고를 내다: http://khna910.blog.me/50188389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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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볼거리가 흩어져있는 방비엥에서 근교를 둘러보기 위해서 오토바이를 빌리게 되는데 방비엥의 근교들을 다 둘러볼 수 있어서 경제적이다. 라오스의 오토바이 렌트는 수동과 자동이 있는데 자동은 반나절 80000 / 하루 120000낍이고 수동은 기어를 넣는 방식인데 추천하지 않는다.

오토바이에 익숙하지 않은 여자여행자라면 왠만하면 자전거를 추천하는데 나 역시 오토바이 렌트를 했다가 결국 사고를 내고 말았다.  제주도나 한국에서 타는 스쿠터와 달리 라오스의 오토바이들은 오래된 중국산이 많고 가다가 시동이 꺼지는 경우도 다반사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자전거를 추천한다.

자전거나 오토바이 모두 여권을 내면 면허증과 상관없이 빌릴 수 있지만 보험혜택은 기대 금물!

 

 

 

 

 

 

 

 

 

 

8. 라오스 투어와 기념품

 

 

* Luang Prabang : 나이트 마켓 (루앙프라방 야시장) : http://khna910.blog.me/50185796545

* Vangvieng : 동굴탐험과 카약킹 투어 : http://khna910.blog.me/50188397974

* Vangvieng : 블루라군 (Tham Phu Kham) : http://khna910.blog.me/50188418509?

 

 

?라오스 여행에서의 투어는 거의 방비엥에서 이루어진다.

가장 많이 하는 투어가 동굴탐험과 카약킹 투어 그리고 쏭강을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튜빙이 있다.

방비엥 여행자거리 앞에는 투어사들이 많이 있으니 가격을 비교하고 고르면 되는데 보통 1일투어 am9 - pm4 (동굴탐험 + 카약킹투어) 가 1인 90000낍 정도다.  보통은 10-20명의 사람들이 팀으로 묶이게 되는데 시간이 맞지 않거나 소규모로 원하는 투어만 하고 싶다면 개인투어도 가능하다.

소규모 투어는 시간을 그룹이나 개인이 지정할 수 있고 비용은 1인기준 120000낍 내외.

방비엥에서 많이 가는 블루라군 입장료는 1인당 10000낍으로 가는 방법은 자전거나 스쿠터 그리고 툭툭(쏭테우) 을 이용하면 된다. 오토바이와 툭툭으로 20분정도 걸리는 거리로 물이 맑고 예뻐서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중에 하나.

블루라군 안쪽에는 돗자리를 빌려주는 곳과 매점이 있어서 술과 음료를 먹을 수 있는데, 돗자리들은 오후 이후에는 치우지 않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잠깐이면 그냥 앉아도 무방하다. 튜브를 빌리는데는 1개 10000낍 / 돗자리는 5000낍.

 

 

한국의 친구들에게 줄 라오스의 전통 기념품이나 선물을 살려면 루앙프라방의 야시장에서 고르는게 좋다.

비엔티엔 방비엥에서는 물건값도 비싸거니와 루앙프라방처럼 전통적인 기념품은 잘 팔지 않는다.

라오스에 가게되면 태국풍의 코끼리 패턴의 배기바지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더운 날씨에 하나씩 입고 다니기 편하다.

바지는 25000 - 70000킵까지 모양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여러군데 비교해보고 흥정도 하면서 깎아서 사면 좋다.

엽서 같은 기념품도 루앙프라방이 제일 저렴한데, 엽서 한장 기준으로 루앙프라방은 1500킵 / 방비엥 3000킵 / 비엔티엔 3000 - 5000킵으로 꽤 큰 차이가 났었다.

 

 

 

 

 

 

 

 

9. 라오스 사람들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떠들석하고 호기심많은 기타 동남아국가의 사람들과 달리 라오스 사람들은 매우 조용한 편이다.

옆 나라인 미얀마를 얼마전에 다녀와서 더욱 라오스 사람들이 조용한 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미얀마는 동남아시아의 한국같은 느낌이라면 라오스는 일본같은 느낌이다.

조용하면서 수수한 라오스 사람들은 물건을 흥정할 때조차 부끄러워하거나 수줍은 모습이 대부분.

수도였던 비엔티엔에서도 싸우는 사람들은 커녕 밀려있는 도로에서 경적소리 한번 들어보지 못했을정도로 느긋하고 평화로운 사람들. 조금 참고 양보하는것이 당연한 사람들이였다.

 

 

 

 

 

 

 

 

 

 

 

 

 

10. 라오스 여행 안전지수

 

 

여행에는 절대적인 치안이 있고 여행인프라나 시설이 부족해서 느끼는 상대적인 치안, 그리고 여성여행자가 느끼는 치안.

이렇게 3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라오스 여행은 아직 한국보다는 열악한 시설에서 오는 상대적인 치안을 빼고는 여자 혼자 여행하기에도 안전했다.

불교국가라고는 하지만  관광객들이 많고 상업화가 된 태국이나 베트남과 달리 아직까지는 물건값을 흥정하면서도 부끄러워하는 순수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나는 그곳에서 부끄럽게도 소리지르고 윽박지르며 시끄럽게 하는 사람들은 외국인들밖에 보지 못했다.

다만 유럽같은 선진국 시스템과 깔끔한 환경을 원하는 여행자라면 라오스는 맞지 않는 편.

한국의 1970년대 정도로 아직 현지인들은 냉장고도 없고 재래식 화장실을 쓰고 있다.

가진 것에 만족하고 부족하지만 감사하며 살아가는 라오스 사람들에게 강도나, 강간, 살인같은 일들을 하면 다음 생에는 사람으로 태어나지 못한다는 굳은 믿음 때문에 대부분의 국민들은 스스로 법을 지키는 편이다.

밤길을 걸으며 아무 두려움 없이 별을 감상했던 시간이 언제였는지, 새벽에 떠오른 달빛 아래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일들이 라오스에선 가능하다.

 

- 남자와 달리 여자 여행객이라면은 수도인 비엔티엔에서의 밤거리는 조심해야 한다.

  라오스나 태국남자들이 꽤 많이 말을 거는 편이고, 해가 진 이후의 골목길은 당연히 가지 않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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