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어두었는데.. 좀 더 일찍 비닐을 걷었어야 했는지..  

비닐 속의 삽목묘가 뜨거운 온도와 높은 습도에 많이 고사하더라구요. 

내년 숙지삽할때는 이점을 기억하고 좀더 일찍 비닐을 열려고 합니다.

 

지금은 90일 정도 지났는데... 40%정도가 죽지 않고.. 살아남았습니다. 

살아남은 삽목묘는 제법 뿌리를 내린 것 같구요. 


 꽤 많이 자라... 이제 시간날때 마다 작은 화분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녹지삽을 하고 있습니다.

녹지삽은 잎이 무성한 가지를 잘라 삽목을 하는 것인데.. 먼저  블루베리의 전지를 해야 합니다.

주로 가지가 서로 얽혀 솎아줘야 할 것이나 아래쪽으로 쳐져 자라는 가지 등을 자릅니다.  

그리고, 물이 담긴 바가지에 가지를 담궈둬요. 

뜨거운 온도에 금방 가지가 말라버리지 않게 하려는 거지요..

 

삽목할때는  어느 정도 경화된 가지가 적합합니다. 

 

가지 두개가 두께는 비슷하지만,  오른쪽은 아직 여리여리한 새순이라 금방 시들어 버려 사용할 수 없습니다.  

왼쪽처럼 단단하게 경화된 가지가 적당하지요.

이 정도 가지가 좋네요.. 라면 젓가락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굵고 단단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하다보면.. 버리는 가지가 아까워서 좀 가늘어도... 좀 야들거려도 "이 정도면 나는 라면 먹을 수 있어~" 하며 내 실력에 너그러워 지더군요..^^;
 

 

10cm 정도의 길이로 자릅니다.

이 때  잎눈 바로 밑에 잘라야 나중에 뿌리 발근이 잘됩니다.

그리고, 잎은 2~3개 정도를 남기고 떼냅니다.    

숙지삽은 줄기에 저장되어 있던 양분으로 발아가 되는 것에 반해,  녹지삽은 잎이 광합성을 하여 새로운 잎을  발아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잎은 많으면 좋지만, 너무 많으면 잎의 증산작용으로 줄기가 말라버리기 쉬워 2~3개 정도가 적당합니다.

줄기 굵기에 비해, 잎이 크면 이렇게 끝을 잘라줍니다.

시간날때 마다 조금씩 하다 보니... 처음에 한 곳은 벌써 새싹이 발아되었습니다.

이제 시간이 지나면 본잎은 떨어지고, 저 새싹이 자라면서 광합성을 해서 발근시킬 겁니다.



이렇게.. 삽목판을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겨울에 숙지삽을 할때는 가지치기를 미리 모두 해 두었다가 냉장고에 보관한 가지를 꺼내  

한꺼번에 좌악 꼽으면 됐었는데... 

지금은 전지를 하면서 그때그때 삽목을 하려니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리네요... 잎도 하나씩 떼어내려니 그시간도 걸리구요..

 

장마철에는 주변 습도가 높고 기온이 낮아 삽목 성공율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힘들게 삽목한 것 잘 관리해서 숙지삽보다 성공율 좀 높혀 볼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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