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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홍 림농진청 농학박사 | 블루베리는 꺽꽂이가 잘 되는 식물이기 때문에 번식이 쉽다.
삽목용 상토는 물빠짐이 좋고 양분이 적절히 포함된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피트모스, 질석, 굵은 모래를 같은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1:1:1, 부피기준).
피트모스만을 사용하면 뿌리는 잘 내리지만 발근 후 뿌리에서 피트모스를 제거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주의해야 할 점으로 묘상의 상토는 묘를 심기 약 일주일 전에 물을 충분히 주어 적셔놓아야 한다.
꺽꽃이용 가지는 지난해 자란 병이 없는 깨끗한 가지 중에서 꽃눈이 없는 가지를 사용한다 (잎눈은 뾰족하고, 꽃눈은 둥굴며, 꽃눈이 있는 가지는 뿌리가 잘 내리지 않는다).
가지를 채취한 후 곧바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마르지 않도록 젖은 피트모스, 톱밥 등과 같은 것이 담긴 통이나, 비닐에 감싸서 온도가 낮은 곳에 보관한다. 이때 저장온도는 약 2℃ 내외가 좋다(일반 냉장고 냉장실). 삽수의 길이는 10~13cm 정도가 적당하다.
채취할 가지의 위치는 기부나 중간정도를 주로 이용하며 가지를 자를 때는 눈 바로 아래와 눈 위쪽(눈에서 0.6cm 길이)를 자른다. 삽수를 자를 때 사용하는 도구(접도 등)는 깨끗하고 예리하여 삽수가 매끈하게 잘리도록 한다.
심는 간격은 포기사이와 줄 사이를 약 5cm정도 띄고 눈이 하나 혹은 두개가 보이도록 수직으로 심는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발근 촉진제는 큰 효과가 없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삽목후 가지는 뿌리보다 잎이 먼저 발달한다. 따라서 가장 상단의 눈이 발아된 후 뿌리가 내릴 때까지 잎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잘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와 같은 과정은 약 2~3주정도 지속된다. 50% 정도 차광이 된 그늘진 조건에서 가장 좋은 생육을 하지만 그 이상되면 오히려 발근율이 떨어진다.
가지의 상단에서 두 번째 싹이 나올 때쯤이면 발근이 진행 되어있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시비가 필요하다. 비료는 액비형태로 주며 농도는 가급적 낮을수록 좋다. 비료를 준 후에 즉시 물로 모든 잎을 깨끗이 닦아 주어야 한다. 비료의 관주는 늦여름까지 계속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