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기 시작한다.
카랑코에 다육부터 시작해서
제라늄 꽃대와 잎이 자라나기 시작하고
그리고 인삼 벤자민의 몸뚱아리에서 자잘한 새순이 돋아난다.
금황성도 노오란 꽃대를 올려 해가지면 오므라들기를 반복하고
해피트리도 새순이 걷잡을수 없이 돋아나고
로즈마리는 헝클어진 머리를 만지듯이 순이 자라난다.
줄난은 허공에 새순을 터트리고
킹벤자민은 길죽한 허리에 스포츠 머리를 하고
테이블야자와 파키라도 분갈이를 해줬더니 키가 자란다.
홍옥은 얼굴이 푸르다 붉다를 같이하고
삽목대기중인 로즈마리 포트분들도 봄을 기다린다.
스파트필름도 항아리 물속에서 엄청난 뿌리와 새순을...
싱고니움과 염좌도 초록새끼들을 품고
스킨답서스도 푸르름을 더해가는 우리집의 거실이다.
오늘은 보리차 대신 로즈마리 새순을 잘라 음용수를 만들었는데
깔끔하게 향도 좋다. 아이들이 좋아한다.
8분정도 물이 완전히 끓은뒤 보글거림이 멈추고나서
로즈마리 새순을 헹궈서 담근후 건져내어서 식힌다.
너무 오래 우려내면 독성성분이 생겨 안좋다고 한다.
계속 끓여도 물이 쓰다.
끓인물을 옮긴후 5분에서8분정도가 딱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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