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참다래산업  및 연구현황

 

 우리나라의 참다래 생산량은 약 13,000 여 톤이며 해마다 5,000톤 정도가 외국으로부터 수입되며  경제적 가치는 같은 생산액의 사과나 밀감처럼 크지 않지만 과실의 영양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과일에 비하여 비타민류의 함량이 아주 많고 재배방법에서보면 화학비료를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농약 살포량이 아주 적은 점 등을 고려하면 현대사회에서 인간에게 필요한 과실 중의 하나라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시험장(제주농업시험장)에서는  "참다래" 에 관한 연구를 1980년대에 시작하였으며 본격적인 육종사업은 1994년에 성균관대학교의 심경구교수님의 노력에 의해 중국으로부터 다양한 유전자원이 수집되면서부터이다. 이때부터 다래속(Actinidia 속) 유전자원에 대한 분류와 교배육종,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한 유전육종기술의 급한 발전을 가져왔다.

     

 뉴질랜드에서 육성되고있는 다래류

 

  뉴질랜드의 경우 1904년에 중국으로부터 다래종자를 수집하고 이를 정원수 등으로 공급하기 위해 육묘하는 과정에서 'Hayward Wright'라는 묘목업자에 의해  선발된 품종이 현재의"헤이워드(Hayward)"품종이며 이것이 뉴질랜드의 참다래 산업의 시초가 되었으며 1970년대 이후부터 주 재배품종이 되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이 품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뉴질랜드, 칠래, 이탈리아 등에서 생산하여 수출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들 나라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새로운 품종을 개발을 계속해 왔고 그 결과 1999년에 "Hort16A"를 육성하였으며  '제스프리골드(Zespri Gold)'라는 상품명으로 판매하고 있다. 다래의 유전자원이라곤 하나도 없는 나라에서 이처럼 참다래의 산업과 품종육성 기술을 보유한 것이 뉴질랜드의 경쟁력이다.

   

제스프리골드(Hort 16A)의 과실 및 수체

 

  뉴질랜드는 남섬과 북섬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면적은 우리나라 남북한전체 면적의 1.5배정도 되는 농업국가이다. 원예작물 재배는 뉴질랜드의 옛 수도인 오클랜드 근교에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과채류 등의 시설재배와 파, 감자등의 농장을 거기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참다래 재배농가는 주로 기후가 따뜻한 북섬에 있으며 특히 Te Puke 지역에 단지화가 되어있다.  원예분야 연구는 정부투자 60%와 기업체 또는 출연연구비 40%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HortResearch에서 하고 있다. HortResearch의 연구원 및 연구지원 인원은 약 500 명 정도이며 총  10 sites의 연구 Centre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관심사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원예작물 생산기술개발이라 할 수 있다.

 

HortResearch Sites

  

   뉴질랜드에서의 참다래 연구는 HortResearch 산하의  Te Puke, Kerikeri, Ruakura, MT Albert Research Centre에서 수행되며 교배육종사업의 일부는 Nelson Research Centre 에서도 수행되고 있다. 그러나 주축적인 교배육종 사업은 Te Puke Research Centre에서 주도적으로 수행되며 나머지 Centre에서는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Te Puke Research Centre

 

         

 Te Puke Research Centre 의 책임자(소장) Russell Lowe 와 그가 육성한 Hort 16A(좌) Centre 내 Hort 16A 생산 포장

  

 Te Puke Research Centre는  1970년대에 처음 창설되어 35ha의 시험포장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까지 Russell Lowe 박사가 소장으로 있으며 1999년에 Hort 16A를 육성해낸 장본인 이기도 하다. 이 'Hort16A'는 Zespri International의 출연자금에 의해 육성되었고 이 회사가 묘목 및 과실의 판매권리를 갖고 있으며 '제스프리골드(Zespri Gold)' 라는 상표로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 품종이 성공적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헤이워드' 품종에서 가장 좋은 등급에 속하는 'Zespri Green'에 비해 소득이 높기 때문에 뉴질랜드의 많은 참다래 생산자들이 이 품종으로 갱신하고 있어 재배면적이 늘어날 전망이다. Te Puke Research Centre는 이 품종을 육성함으로서 뉴질랜드내의 참다래 육종에 대한 모든 주도권을 갖게 되었다.

  

 

 Te Puke Research Centre 교배실생 육성 포장 및

           교배실생 육묘 온실내 작업 현황

 

 이 연구센터가 목표로 하는 참다래 신품종 육성은 뛰어난 풍미와 아름다운 과육색, 저장력이 강한 계통을 육성하는 것과 현재의 'Hort 16A' 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계각국으로부터 26종의 유전자원을 수집하여 이를 교배모본으로 이용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육성된 참다래 신품종은 Zespri에 의해 평가되며,  Zespri에서 상품으로 인정받은 계통은 Zespri가 직접 소비자기호 조사 및 시장을 개척하며 생산자(grower)는 Zespri가 요구하는 재배기술로 일정규격의 상품을 생산 해야한다.

  

 Kerikeri는 북섬의 맨 끝자락에 위치하여 기후가 따뜻한 지역으로 여기서는 기존의 Hayward품종이 봄에 발아가 잘 안되기 때문에 반드시 '사이나마이드'를 처리해야만 재배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농장들을 쉽게 볼 수 있다. Kerikeri Research Centre는 참다래 유전자원을 보존하는 기능과 발아율을 향상시키고 풍해를 극복하려는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이 연구센터에서  'Hort 16A'의 발아, 풍해, 수량 등을 조사한 결과 '헤이워드'  에 비해 발아가 잘되어 Kerikeri 지역에 아주 적합한 품종으로 선발하였고 다래 유전자원 보존과 기타 과수인 감귤 및 훼이조아 육종이 주 업무이다.

  

Kerikeri Research Centre 전경 및 참다래 유전자원포장  

 

 

 Kerikeri의  참다래에서 발아가 부진한 모습  

  

 Kerikeri와 Te Puke의 연구소 및 농가들은 방풍수 조성이 잘되어 있으며 높이는 15∼20m 정도로 아주 높고 관리가 잘되어있다. 이 들 방풍수는 풍경을 아름답게 유지하고 방풍효율 및 햇빛을 잘 들게 하기 위하여 1년에 1∼2회 방풍수 전정기계를 동원하여 나무의 높이와 크기를 일정하게 자르기 때문에 방풍수가 아름답게 유지되어 처음 방문한사람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뉴질랜드는 바람이 비교적 많으며 바람에 의해 참다래 가지가 부러진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토네이더가 발생하기 때문에 방풍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다. 두 연구소에서는 적합한 방풍수를 선발하기 위하여 삼나무, Australia nut, 소나무, 대나무, 버드나무 등 다양한 수종에 대하여 방풍효과를 조사하고 있다.

 

  

풍해에 대한 방풍수 시험

 

 뉴질랜드의 인건비는 시간당 8∼10NZ$ 로 단순노동은 외국인 노동자 또는 wooff 또는 holiday 비자 제도에 의해 해결하고 있다. 이 제도는 다른 여행 또는 학생비자와는 달리 여행기간 중 뉴질랜드내에서 파트 타임 또는 풀타임 직장을 가질 수 있다. 또한 경영규모가 30∼100ha로 대규모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반사필림 또는 전정후 "Tippett" 처리 등의 시험해 가면서 재배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Te Puke 지역의 한 농가에서의 참다래 재배 광경

 

  또한 뉴질랜드의 참다래 농가는 개인적으로 저온저장고를 설치하지 않고 packing 및 coolstore 회사에서 전담한다. 이들은 각각 100여개의 회사가 있고 매년 과실의 수확기를 판정하기 위하여 과실의 당도 변화를 조사하며 수확된 과실은 이들 회사로 이송되어 약 2일간 curing를 시키고 저온저장을 하게 되며 이후부터는 이들 회사와 유통회사간에 협의 아래 각 소비지로 판매되어진다.

  뉴질랜드의 참다래 연구개발은 분업화가 잘되어있었다. Te Puke에서는 교배육종, MT Albert와 Ruakura,에서는 실험실내에서 할 수 있는 실험위주로 생리 및 생명공학를 이용하여 참다래 신품종육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Kerikeri에서는 참다래 유전자원 보존 및 지역적응시험을 하고 있었다.  Zespri에서는 새로이 육성된 품종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홍보 및  판로개척을 하고 전국에 있는 100여개의 Coolstore, Packhouse에서 저장 및 과실 포장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분업은 생산자(grower)는 생산력을 집중시키고 각 분야별로 연구개발 기술전문화 또한 생산자로 하여금 수익금의 일부를 신품종육성 및 기술개발비로 제공하고 있다.

  

        

Te Puke 지역의 Bay Pak회사의 packing ,curing coolstore 모습

  

      기타 다른 작목에 있어서도 1개의 유통회사가 1개 작목을 국내 또는 국외로 생산물을 유통시키고 있다. 각 유통회사는 생산물을 주기적으로 토양 또는 식물체 시료를 채취해서 병해충 발생 현황 또는 영양상태 등을 모니터링을 하고 생산자에게 조언을 있으며 또한 생산자들도 이러한 재배관리를 통하여 규격품을 생산하고 있다.

출처 : 키위 사랑
글쓴이 : 키위사랑 원글보기
메모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