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도요타,닛산,혼다등이 줄이어 인원감축 및 정리해고등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의 고유가 파동을 겪은데다가,경제위기 까지 겹쳐 소비욕구가 뚝 떨어진 소비자는 왠만해서는 새 차 구입을 미루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런 가운데 의외로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 캠핑카 시장입니다.아사히 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현재 캠핑카는 해마다 조금씩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그중에서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 '개조 캠핑카' 입니다.이 차량들은 기존에 박스형 밴으로 발매된 것을 캠핑카 전문 업체가 실내를 개조해서 판매하는 것입니다.
흔히 봉고차라 불리는 차량의 내부를 개조해서 캠핑카로 만든 것이죠.내부에 목재나 플라스틱등으로 가구나 침대등을 만들어 넣는 이런 차량은 장점은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첫째,차량의 크기
일반 캠핑카는 크기가 일반 차량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일반 가정이나 임대 주차장에 주차하기가 힘듭니다.일반 주택이나 아파트등에 있는 주차장은 일반 승용차 정도의 차량을 가정해서 설계를 하기 때문입니다.그런데,이런 개조 차량들은 주차하는데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구입,유지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둘째,가격이 저렴하다
차내에서 생활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전용 캠핑카는 일본에서 800~1000만엔 정도를 합니다.수입차량들이 많지요.하지만,개조 캠핑카는 400~600만엔 정도로 구입이 가능합니다.경차로 만든 캠핑카는 250만엔 정도구요. (참고 포스팅: 캠핑카도 있다~ 일본의 경차 )
그럼 일본의 개조 캠핑차의 내부 모습을 한번 구경하실까요? 아래 사진은 2000cc의 밴 차량을 전문업체에서 개조,판매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좌석]
[취침 공간]
[가구]
[실내 조명/수납공간]
위의 모델은 1998cc 로 탑승 가능 인원은 7~8명, 취침 가능 인원은 어른3명 어린이 2명 이며 가격은 옵션에 따라 410~450만엔입니다.이 차량들은 전문 업체에서 벽면과 천정등을 전부 뜯어내고 단열처리를 해서 만든 차량으로 내부만을 개조한 것은 아닙니다.
구입하는 사람들은 중년~노년층이 많고,불경기이긴 하지만 비용을 줄여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라고 합니다.자동차 업계가 불황인 가운데 비교적 가격이 비싼 캠핑카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지만,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것도 하나의 '절약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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