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잃은 한국남성들이 주로 찾는 것은 바로 각종 보양식. 하지만 비싼 보양식보다 평소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성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성기능 개선을 위해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7가지 생활수칙을 알아보자.

1. 괄약근 운동을 습관화 하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괄약근의 수축력이 떨어져 성적 극치감이 약해지기 쉽다. 반듯이 엎드린 후 발목부분을 겹쳐놓고 엉덩이에 힘을 주어 항문의 괄약근(括約筋)을 10초 정도 조였다 풀어주는 것을 반복한다. 오른쪽과 왼쪽 발목을 번갈아 가며 겹쳐주면서 하루 10분 정도 운동을 해주면 항문과 꼬리뼈 주위 근육이 강화되어 성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2. 유산소,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라

발기를 유도, 유지하며 강직도를 관장하는 근육은 주로 복근, 배근, 고관절 굴곡근, 고관절 신경근 같은 하체근육이다. 이렇듯 하체근육을 단련시키는 유산소, 무산소 운동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성기능 강화에 도움이 된다.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 중에서 조깅, 사이클, 테니스, 헬스가 특히 성기능을 향상시켜 준다. 헬스는 근육량을 늘릴 수 있고 근육대사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테니스와 사이클은 집중력을 높이고 하체를 강화시킬 수 있다. 또 유산소운동을 겸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조깅은 거의 유산소운동인데 체중조절이 가능하게 하면서 혈액순환을 돕고 심폐 지구력을 높여 성기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 하나, 운동은 심리적으로도 성적 자신감을 심어주는 효과가 있다. 

3. 규칙적인 성생활을 해라 

성기능은 쓰지 않으면 퇴화한다. 규칙적인 성생활만이 남성의 힘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규칙적인 성생활은 노화에 따른 음경의 퇴화를 막아 발기부전을 예방하고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또한, 고환의 위축을 예방해 남성갱년기에 빠질 위험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특히 성행위시 뇌에서 엔돌핀이 분비되고 면역력이 강화되는 효과도 있다.

4. 숙면을 취해라

성기능에 관여하는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왕성하게 분비된다. 성기능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남성호르몬은 깊이 잠들었을 때 왕성하게 분비되므로 되도록 일찍 자고 숙면을 취하는 것은 피로를 회복하는 것은 물론 성기능 강화에 도움이 된다.

5. 약물 복용을 자제해라

우리가 흔히 복용하는 감기약이나 위장약과 같은 모든 종류의 약들은 성기능을 감퇴시킬 수 있다. 학계에서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된 약품의 목록을 보면, 감기약, 소염 진통제, 고혈압 치료제, 위궤양 치료제, 혈관 확장제, 이뇨제, 스테로이드 제제, 항암제, 향정신성 약품, 신경안정제 등이다. 혈압약이나 혈당 조절약처럼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약은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나 불필요하게 약에 의존하거나 약을 남용하는 것은 성기능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

6. 건강식단을 짜라 

성기능 개선을 위해 식습관부터 바꾸는 것이 좋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염분, 설탕 등은 모두 혈관을 노화시켜 성기능을 떨어뜨린다. 포화지방은 육류의 지방, 유제품, 버터 등에 많으며 트랜스지방은 마가린, 인스턴트 식품, 스낵류, 패스트 푸드에 많이 들어 있다. 콩나물, 두부와 같은 콩류 식품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어 발기부전의 원인 중 하나인 동맥경화의 위험을 낮춰 준다. 양파와 마늘은 예로부터 최음제로 알려져 온 음식으로 말초혈관계의 노폐물을 제거, 발기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포도, 사과 등 신맛 과일에는 유기산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정력 강화를 돕는다. 이처럼 성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식단을 짜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7. 지나친 음주, 흡연을 자제해라  

성기능 개선을 위해 좋은 것을 하기 이전에 건강에 나쁜 것을 먼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성기능 약화에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이 바로 흡연과 지나친 음주이다.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은 피부나 성기로 가는 혈관을 수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처럼 혈관이 수축되면 음경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발기력이 약화된다. 또한 혈압이 올라가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빨리 지치고 성기능도 떨어지게 된다. 지나친 음주도 마찬가지이다. 한 두잔의 술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지나친 음주는 불임과 성기능 장애, 음경에 대한 직접적 독성 외에 만성적 간질환, 고지혈증 등을 유발시켜 총체적인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과음은 이차적 발기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일 뿐만 아니라 만성 음주자의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도움말: 연세우노비뇨기과 도성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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