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이 심하다.

비는 좋은데 바람은 그닥 반가운 손님은 아니다.

딱히 싫지않았던 바람은 텃밭 작물이 쓰러지니

속이 상해서 바람이 조금만 약하게 불길 바랄뿐이고

텃밭에 설치해둔 빗물통 우산이 날라가 버릴까 걱정이 되어서이다.

다행이도 텃밭에 가보니 잘 견뎌내고 있는 우산빗물통이

대견스럽다.

오늘 기상청 지역 바람세기를 보니 10m/s

이 정도 바람까지는 견뎌내는구나를

확인차 텃밭에 다녀왔다.

당근이며 상추며 시금치가 빽빽하게 새순들이

올라와있다.

솎아주기를 어제오늘 사이에 해주기로 했는데

비바람이 부는 바람에 ㅠ

그래도 텃밭 우산빗물통 확인은 하고 왔기에 안심이다.

 

베란다에선 화분에 비닐봉투를 깔고

또 넓은대야에 우산피복을 깔고 빗물 한통을

겨우 받아내었다.

대야는 돌풍에 위험해서 베란다 화분걸이대에 딱맞는

화분에 비닐을 씌운 빗물통만 하나 두어본다.

비닐은 고무장갑 재활용 밴드를 활용.

 

와프가 우스운지 어이없는 웃음을 지어본다.

 

시간별 기상청 바람세기를 보니 지날수록 약해지던데

느끼기는 더 세지는것 같아 걱정이다.

농부님들이 이런 마음 이었나보다.

6평 텃밭에도 이런 마음인데

오죽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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