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그네틱(MS) 카드로도 오는 5월까지 현금인출을 제한 없이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지난 2일부터 일부 시간대에 MS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일시에 IC카드 전환신청이 몰린 탓이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실시 중인 '금융 IC카드 전용사용' 시범운영기간을 2단계로 나눠 추진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오는 5일부터 5월31일까지는 자발적 전환유도 기간으로서 MS카드를 이용한 현금인출을 종전처럼 제한 없이 허용한다.
이어 6월부터 8월31일까지는 당초 계획대로 IC카드만 쓸 수 있는 시간대를 정하는 전용사용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이 기간 오전10시부터 오후3시까지는 MS카드로 현금인출이나 이체를 할 수 없다.
MS카드 거래 전면차단은 기존 계획대로 오는 9월3일부터 시행한다. 카드 불법복제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MS카드는 집적회로(IC)가 내장된 IC카드에 비해 복제가 쉬워 최근 4년 동안만 카드 위변조로 440억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04년부터 MS카드를 IC카드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은행 현금카드는 지난 2006년6월 IC카드로 전환을 완료했고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는 82%의 전환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IC카드 전용사용 시범운영을 시작한 지난 2일 일부 혼란도 빚어졌다. 12개 은행에서 평소보다 4배 많은 16만4000장의 IC카드 발급 신청이 쏟아지면서 카드교체에 시간이 걸려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특히 비씨카드의 경우 11개 회원사에서 요청하는 약 2000여개 종류의 다양한 카드를 소비자가 요청하면 적시에 발급할 수 있도록 IC카드 물량을 관리하고 있어야 하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신용카드에 들어갈 IC칩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데다 11개 회원사별로 신용카드 종류가 다 달라 발생한 문제다. 이로 인해 은행에서는 카드발급에 일반적인 신용카드 발급 기간(약 7~10일)보다 훨씬 긴 약 15일 정도가 걸린다고 소비자에게 안내해 원성을 샀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워낙 상품이 많아서 평상시 소요되는 IC카드 교체 시간보다 많이 걸렸지만 앞으로는 이런 불편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차질없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불편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도 보완대책 마련에 나서게 됐다. 실제로 권혁세 금감원장은 최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빈틈없는 보완대책을 지시했다.
5월까지 자발적 전환유도 기간에는 아직 IC카드로 바꾸지 않은 소비자에게 개별안내 우편물을 발송하고 문자메시지, 이메일, 전화 통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알릴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발적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협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홍보를 집중할 것"이라며 "정기적으로 IC카드 전환실적도 점검하고 소비자 불편 사항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5월 중 금융회사의 홍보와 IC카드 전환실적을 특별 점검해 대응이 미흡한 금융회사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부과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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