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초보자를 위한 단계별 가이드 |
작년 이맘때, 대형 할인마트의 와인 코너에는 비상이 걸렸다. KBS의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레드와인이 몸에 좋다는 내용이 방송되자마자, 레드와인이 동나기 시작한 것. 특히 1만원 안쪽의 저가 레드와인이 불티나게 팔렸다. 일본에서도 몇 년 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레드와인이 건강에 좋다는 내용이 TV를 통해 퍼져 나간 후 레드와인 유행이 불붙었던 적이 있다.
미 시사 잡지 『타임』에서는 건강에 좋은 10대 음식으로 레드와인을 선정했으며, 미국 재무부는 결국 ‘와인이 건강에 좋다’라는 라벨을 와인병에 붙이는 것을 허가했다. 실제로 고지방 식사를 하는 프랑스인의 심장병 사망률은 미국인의 3분의 1 정도. 그 비밀은 바로 하루 3잔 정도씩 마신 레드와인에 있다는 것이다. 와인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등 무려 600여 가지의 영양 물질이 들어 있다. 수분이 85%, 알코올이 9∼13%이며 나머지는 당분, 비타민, 유기산, 각종 미네랄, 폴리페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 게다가 와인은 맥주, 위스키 등의 여타 술과는 달리 산성 체질을 바꿔주는 알칼리성 술이라는 것 때문에도 주목을 끌고 있다. 와인과 가장 잘 맞는 치즈 역시 웰빙 식품 중 하나다. 유럽에서는 ‘하얀 고기’라고 불릴 정도로 단백질, 칼슘, 비타민, 미네랄이 가득 들어 있는 것. 에멘탈 치즈 70g에는 쇠고기 100g, 생선 100g, 달걀 2개와 맞먹는 단백질이 들어 있다고 한다. 더구나 치즈의 단백질은 발효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소화 흡수도 잘 된다. 치즈 단백질에는 아미노산 메티오닌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은 알코올 분해를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술안주로 치즈가 많이 나오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또 하나 좋은 점은 우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유당 성분이 거의 들어 있지 않아 우유를 못 먹는 사람도 치즈는 먹을 수 있다는 것.
일단 레드와인의 경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술이라는 점.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이 와인을 마신다면 남자의 경우 2잔 정도(250ml), 여자의 경우는 1잔 정도(100ml)를 마시는 것이 좋은데, 이것이 하루에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이기 때문.
알코올이라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와인을 마실 때 식사와 함께 하는 것이 좋고, 일주일에 한 번 많이 마시는 것보다 적당량을 매일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억지로 레드와인을 마시기보다는 비타민 등의 다른 항산화 물질을 섭취하는 것이 방법.
치즈의 문제점은 지방 함유량과 칼로리가 높다는 것. 때문에 치즈를 지속적으로 먹고 싶다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고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와인 고르기에 대한 두려움 | 일단 할인마트의 와인 코너에 가보면 멀롯이니, 카베르네 쇼비뇽이니, 알 수 없는 단어들이 난무하는 데 기가 죽는다. 도대체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 요즘 대부분의 할인마트에는 와인이 대략 어떤 맛인지, 그리고 맛이 드라이한지 스위트한지를 나타내는 일종의 가이드를 각 와인 아래에 붙여두는데, 이 가이드를 참조하는 것도 좋다. 일단 달고 부드러운 맛을 좋아한다면 리슬링, 진판델 등의 와인부터 시작한다. 와인 전문점 젤의 이제춘 사장에 따르면 반대로 단것을 싫어하거나 진한 맛을 좋아할 경우 쉬라즈나 카베르네 쇼비뇽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그래도 어렵다면 아예 와인 전문 매장에서 와인을 구입해보는 것도 좋다. 할인마트보다는 약간 비싸지만, 그래도 와인에 대해 잘 아는 점원들이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친절하게 조언해준다. 이때 괜히 아는 척하기보다는, 아예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이 맛 좋으면서 저렴한 와인을 추천받는 방법. 와인 라벨 읽기의 두려움 | 보통 와인 입문서에는 라벨 읽는 요령이 자세히 나와 있기 마련인데, 꼭 이것을 읽어야 할 의무는 없다. 대개 할인마트에서 파는 와인들은 병 뒷부분에 한글로 된 스티커가 붙어 있다. 와인의 종류와 원산지가 나와 있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이것을 참조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와인 라벨의 글자들이 눈에 들어온다.
와인 따개 | 할인마트나 와인 숍에 가보면 4000원~1만원 안팎 하는 와인 따개들이 있는데, 스크루의 송곳 부분을 코르크에 박은 뒤 양 옆의 지렛대 역할을 하는 부분을 눌러 빼내게 되어 있어 누구든 쉽게 딸 수 있다.
와인 마개 | 와인이 조금 남았다면 원래의 코르크 마개로 병 입구를 막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이틀 정도는 마실 수있다. 하지만 보관에 더 신경을 쓰고 싶다면 와인병에 밀착되는 와인 마개를 하나쯤 사두는 것도 좋다.
와인잔 | 와인잔은 투명하고 매끄러우며 얇은 것이 좋다. 보통 와인의 향이 잘 날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간이 볼록하고 윗부분이 좁아지는 것이 일반적. 레드와인은 튤립 모양의 둥근 잔에, 스파클링 와인이나 샴페인은 길고 주둥이가 좁은 잔에 따르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저렴한 것을 할인마트에서 구입해 쓰는 것이 편하다. 크리스털로 된 고가의 와인잔은 와인에 재미가 붙은 다음에 사도 늦지 않다.
와인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와인에 사용하는 포도의 종류. 한 가지를 쓰기도 하고 몇 가지를 블렌딩하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종류의 포도로 만든다고 해도 만드는 방법과 산지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와인을 낼 때는 레드와인은 16~18℃, 화이트와인은 10~12℃ 정도가 적당하다. 보통 레스토랑에서는 아이스 버킷에 얼음을 채운 뒤 와인을 넣어준다.
와인을 따를 때는 레드와인의 경우 2/3 정도, 화이트와 로제 와인은 1/2 정도로 따르는 것이 좋다. 와인잔은 다리를 잡고 마시는 것이 정석. 손의 온도가 와인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와인잔을 잡는 시간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고가의 와인이 아니라면 그냥 편하게 잡고 마셔도 된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것은 절대 와인은 ‘원샷’하면 안 된다는 것. 와인을 권할 때도 우리 식으로 잔을 받쳐 들고 ‘주거니받거니식’은 안 된다. 누군가 와인을 따라줄 때는 그냥 보고 있거나 영 어색하다면 잔을 테이블에 놓은 채, 잔 다리 아래쪽에 손을 대고만 있으면 된다. 와인을 마실 때는 와인잔을 살짝 기울여 와인 색깔을 감상한 후, 살짝살짝 여러 번 향을 맡아본다. 그리고 한모금을 입에 머금고 입 안에서 혀와 함께 굴려가며 천천히 맛을 본다.
집들이같이 친구들 모임에 초대받을 때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좋아할 만한 쇼비뇽 블랑, 무스캇 계열의 화이트와인이나 달콤한 진판델, 콩코드 등을 한 병 갖고 가보자. 그야말로 인기 만점일 것이다.
크리스마스나 생일 파티를 즐기기 위해서는 스파클링 와인을 준비하면 좋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종종 와인을 선물해보자. 이때에는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을 한 병씩 선물하거나 스위트한 와인과 드라이한 와인을 함께 선물하는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와인을 선물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라벨이나 병 모양이 독특한 것을 고르는 것도 센스.
할인마트에서 찾았다, 저가 인기 와인 리스트
블랙타워, 블루넌 등 가볍고 달콤한 맛의 독일산 화이트와인, 그리고 진판델과 콩코드 등의 저렴 하면서 달콤한 미국산 와인이 인기. 이들 와인은 맛이 순하고 부드러우면서 초보자가 마셔도 그다지 부담이 없기 때문에 자주 리스트 에 오른다. 그리고 레드와인이 유행하기 시작한 뒤부터는, 1만원 안팎의 다양한 레드와인들이 잘 팔리는 편이다. 와인에 맛들이기 시작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몬테스 알파, 콜롬비아 크레스트 등을 추천한다. 가격 대비 품질이 훌륭하다는 것이 이유. 아래 리스트는 요리 연구가 노영희·한지혜 그리고 네이버 와인 동호회 ‘와인·카페’ 시삽 김성훈, 김유리 기자가 추천했으며, 월마트, 까르푸, 이마트의 전 지점 베스트셀링 와인 리스트도 참조했다. 와인 가격은 마트별로 조금씩 차이가 난다. 신선한 과일 향과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뤄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색깔이 아름다우며 맛이 세련되고 상쾌한 것이 특징. 맛이며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와인(이마트 판매 3위). 바닐라 향과 민트 향이 깔려 있어 맛이 부드럽다. 이지만 부드럽고 보다 대중적이다. 단맛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까르푸 판매 2위). 뒷맛이 깔끔한 것이 인기 요인(까르푸 판매 1위). 역시 달콤한 과일 향이 나고 가벼운 느낌이라 와인 초보자들이 좋아한다. 신맛과 떫은맛이 거의 없어 부드럽게 입 안에 퍼지는 것도 장점. 와인 초보도 대부분 맛있다는 반응. 타닌을 느낄 수 없어 달콤하다. 가격도 저렴해서 좋다(월마트 판매 1위, 이마트 판매 2위). 좋으며, 가격도 저렴한 편(월마트 판매 3위, 이마트 판매 1위). 치즈 역시 와인처럼 두려움의 대상이다. 늘 먹던 슬라이스 체다 치즈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전부였으니, 간혹 레스토랑이나 뷔페에서 다양하게 썰어진 치즈가 서빙되어 나와도 주저하기 마련. 한두 개 집어먹다가 지우개처럼 뻑뻑한 질감, 구릿한 냄새에 먹던 것을 뱉어낸 적이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치즈 역시 부드럽고 향이 강하지 않은 것부터 시작해 점차 맛이 깊고 강한 것으로 접근하다 보면 내 입맛에 딱 맞는 치즈를 찾아낼 수 있다. 그 전에 세상에 어떤 치즈가 있는지 살펴보자.
할인마트 치즈 매장에서 늘 사먹는 슬라이스 치즈와 크림 치즈만 찾지 말고, 새로운 맛에 도전해보자. 수입 치즈는 월마트, 까르푸 등의 외국계 할인마트에 종류가 많은 편이며, 홈플러스에도 비교적 다양한 치즈가 구비되어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수입 치즈 중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은 프레시 치즈나 수요가 많지 않은 고르곤졸라, 그뤼에르 등의 치즈는 할인점에서 만나기 힘들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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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와인이 암을 예방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한때 레드와인 판매량이 급증하기도 했었는데요,
레드와인이 정확히 왜! 좋은지, 그리고 어떻게 좋은 것이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도에는 떫은맛의 근원인 탄닌과 카테킨, 붉은 자주색의 색소성분인 안토시아닌, 항곰팡이 활성에 뛰어난 레스버레트롤 등 풍부한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들 성분은 과일의 섬유소나 과즙 부분에는 적지만 껍질과 씨에는 많이 함유되어 있어, 껍질과 씨를 통째로 발효시키는 레드 와인이 특히 많은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안토시아닌 중합체는 와인이 숙성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데, 숙성이 될수록 그 함량도 증가하여 항산화 활성이 높은 중합체가 됩니다. 다시 말해 레드 와인은 덜 익은 것보다 숙성된 쪽이 항산화 능력도 높습니다.
레드 와인이 암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안토시아닌 덕분만은 아닙니다. 레드 와인에는 항산화작용이 탁월한 플라보노이드 외에도 레스버레트롤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레스버레트롤이란 포도가 곰팡이에 오염되었을 때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내는 물질로, 항곰팡이 활성이 뛰어난 폴리페놀의 일종입니다. 포도에서 레스버레트롤이 가장 많은 부분은 잎이고, 다음으로는 껍질입니다. 씨앗에도 존재하지만, 과실의 섬유소 부분에는 거의 없습니다.
이 레스버레트롤의 존재는 1992년에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고, 97년에는 미국 일리노이대학의 연구팀이 쥐의 실험을 통해 피부암을 최대 98퍼센트까지 억제한다는 놀라운 보고를 내놓았습니다. 더군다나 그 작용이 암 발생의 3단계 모두에서 유효하다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피토에스트로겐(phytoestrogen,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서의 작용도 밝혀져,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에 유효하다는 보고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레스버레트롤에는 같은 분자식을 가지면서도 다른 화학적 성질을 나타내는 화합물인 이성체(트랜스-레스버레트롤, 시스-레스버레트롤)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배당체인 파이시드(트랜스-파이시드, 시스-파이시드)라는 물질도 존재합니다.
레스버레트롤의 항암작용은 트랜스-레스버레트롤이 주된 물질이라는게 이미 밝혀졌으나, 배당체인 트랜스-파이시드에도 콜레스테롤의 산화 억제효과와 혈소판 응집 억제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레드와인의 적당량은 하루에 100~300밀리리터로 유리잔 1~3 잔이고, 최대 5잔 정도까지는 해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복에 마시면 알코올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지만, 식사를 하면서 마시면 위에서의 알코올 흡수가 약 절반으로 억제됩니다.
덧붙여 레드 와인에 함유된 폴리페놀의 항산화 능력은 비교적 단시간에 나타나기 때문에 치즈나 육류 같은 동물성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지방분이 많은 식사와 와인을 함께 섭취하면 폴리페놀이 기름기를 감싸서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도 합니다.
★ 와인을 맛있게 먹는 방법 ...
- 와인은 어려운 술이 아닙니다. 쉽게 가볍게 드실 수 있는 음료입니다. 하지만, 몇가지만 아시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북치기 박치기만 하시면 비트박스가 되는것처럼 ...
1. 와인은 온도랑 시간만 잘 맞추시면 2배 더 즐겁게 드실 수 있습니다.
와인이 일반적으로 즐기는 술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고 넘어가면 쉽게 이해되실 것입니다. 양조주(발효주)는 알코올 발효가 끝난 술을 직접 또는 여과하여 마시는 것으로 원료 자체에서 우러나오는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포도과즙을 용기에 넣고 발효가 일어나면 과즙의 당분은 알코올과 탄산가스로 변하고 탄산가스는 공기 중으로 날아가고 알코올만 액 중에 남아 있게 됩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와인은 김치와 같이 발효된 음식입니다. 소주/양주와 같은 증류주는 온도나 보관상태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지만, 양조주(발효주)는 평소 보관상태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 그래서 온도와 시간을 맞추는 것이 와인을 맛있게 먹는 첫번째 point 입니다.
이런 와인전용냉장고 가지고 계시지 않는다면 .... 다음과 같이 해보십시요 ^^ 와인은 18도의 온도에서 드실 때 가장 그 맛과 향을 잘 나타냅니다. 하지만 집에서 이런 온도를 유지하면서 드시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오픈하면 자연스럽게 실내온도에 적응하면서 14도로, 잔에 따르면서 16도, 와인을 마실 때 18도 정도로 온도가 자연스럽게 변합니다.) 화이트 와인의 경우는 2시간 정도 (조금 낮은 온도가 더 좋습니다. )가 좋습니다.
평상시에는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부탄가스와 같이 취급하시면 됩니다. ㅋ (저온 ... 그늘진 곳....) 베란다 창고가 아닌 화장실 옆 창고나 싱크대 선반 아래에 보관하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더 잘 보관하시려면 신문지로 와인을 두번정도 싸서 보관하시면 됩니다. (평상시 24도 정도 보관 .. 냉장고 1시간 12도 )
와인이 병 속에 들어있는 동안은 감옥에 갇힌것과 같습니다. (프리즌 브레이크?)
디켄터라는 와인 호흡 기구(와인의 산화를 적절하게 할 수 있게 고안된 기구)를 쓰기도 하지만, 고급와인이나 오래된 와인의 경우를 제외하면 위의 방법으로도 충분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와인과 음식의 매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와인 관련책이나 관련 드라마에서도 마리아주(결혼)라고 하면서 음식과 와인을 매치시키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매칭방법은 색상입니다. 음식의 색상이 어두운 경우는 (스테이크등 육류) 진한 레드와인 (카베르네 쇼비뇽이나 쉬라즈의 품종을 주로 사용한 와인)이 어울리고 회나 생선요리등 하얀색 음식은 화이트 와인과 어울립니다. 하지만, 와인은 일반적으로 향이 아름답고 입에 기름기를 제거해주면서 산뜻하게 해주는 특성이 있습니다.
스위트 (단맛이 나는) 와인은 디저트에 잘 어울리고, 샴페인은 입안을 상쾌하게 해주기 때문에 식전주로 어울리는 것도 하나 더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
3. 와인을 느끼는 방법을 아시면 10배는 더 맛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와인은 크게 색상 + 향 + 맛 3가지를 느끼시면 됩니다.
와인은 불투명한 종이컵에 마시던지, 아니면 머그컵에 마시지 않는 이유는 이 3가지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3가지를 느끼기 위해서 .. 투명한 잔을 사용하는 것이고 ... 색상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비싼 와인잔일수록 얇고 ... 크리스탈을 사용하는 것이 많습니다. 또한 향을 제대로 느끼게 하기 위해서 튤립형태의 잔을 주로 사용하며, 이 잔에 와인을 1/3정도이하로만 체워서 향을 느끼면서 시음합니다. 와인이 발효주라서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와인잔에 직접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이고 ... 와인이 공기와 접하면서 산화되면서 맛과 향이 피어나기 때문에 와인을 1/3정도만 잔에 따른후에 잔을 천천히 돌리면서 공기와 접하면서 변화하는 향을 느끼면서 천천히 마시는 것입니다. 향과 맛을 같이 느끼기 위해서 .. 와인의 변화를 느끼기 위해서 잔을 돌리는 것입니다. 잔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라고 하는 책들이 있는데, 그 이유는 와인이 넘쳐도 옆사람에게 튀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런 것입니다.
일단 와인을 잔에 따르신 후에 천천히 향을 느끼시고, 잔을 가볍게 돌립니다. 이것을 Swirling 이라고 합니다. (번역하면 빙빙돌리다 정도 되겠습니다. ) 그리고 다시 향을 맡아 봅니다. 이때 느껴지는 향을 아로마(aroma)라고 합니다.
잠시 지나면 ... 와인의 온도가 약간 높아지면서 실온까지 변화하면서 숙성된 향이 나타납니다.
아로마와 부케가 복잡다양한 와인이 주로 고급와인입니다. 이것을 구별해 내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고
아로마와 부케를 충분히 느끼셨으면 그다음에는 입에 한모금 와인을 드시면서 맛을 보시면 됩니다. 맛을 보는 방법도 여러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이것까지는 크게 고려하면서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완전히 입속에서 와인을 머금었다가 삼키신 후에 .. 입속에 남아있는 와인의 여운을 느끼시면 됩니다. 또 다른 향이 느껴지고, 입안에서 꽃밭과 같은 느낌이 지속됩니다. (술에 취하지 않았다면 말이죠 ㅋ) 이것을 피니쉬라고 합니다. 이것이 길게 느껴지면 느껴질 수록 좋은 와인에 속합니다. 가끔씩 1분씩 지속되는 와인들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다음날까지도 그 느낌이 살아있는 와인들도 있습니다.
와인을 선물받았는데, 맛있게 드시고 싶으신데 와인이 별로 맛없으시다구요? 그렇다면 파티큐브를 사보십시요. 이마트나 홈플러스등에 판매합니다. (수도권은 매장이 크면 치즈코너나 유가공품 코너에서 판매합니다.) 이것을 하나 입에 넣으시고, 천천이 녹여서 드십시요. 다 녹았으면, 그때 와인을(레드) 한 모금 드셔 보십시요. 파티큐브가 어려우시면, 아기용 치즈(우리 아이 첫치즈)를 사셔서 드셔도 비슷한 효과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드시다보면, 까망베르(Camembert) 치즈, 브리(brie) 치즈 등을 찾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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