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중 명진스님 입열다 "포항형제파가 나라 거덜내"

[이뉴스투데이 = 인터넷뉴스팀] 봉은사 전 주지스님을 지낸 명진 스님이 이명박 대통령과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을 겨냥 "'포항 형제파'가 대한민국을 거덜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을 놓고 조계종과 갈등을 빚다 경북 문경 봉암사 선방에서 수도 중인 명진스님은 지난 3일 신도 400여명과 함께 한 대중법회에서 "부산에 가면 폭력조직 칠성파가 있다. 광주엔 OB파, 포항엔 ‘형제파’라는 조직이 있었다는 걸 우리가 놓치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오마이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명박 정권을 향해 후안무치하다고 했었는데 이제 그 도를 넘어선 것 같다"며 "이명박 정권은 철판정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정권에서는 하나같이 부끄러운 줄 모르는 자들이 판을 치고 있다며 그 예로 ‘남의 글을 도둑질하고도 국회의원 직을 유지하는 전여옥’, ‘교육계의 파렴치 공정택’, ‘국회에서 위증해도 여전히 대법관 직을 수행중인 신영철 대법관’ 등을 꼽고 "이런 사람들이 판치는 나라가 어떻게 선진국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명진스님은 또 민간인 사찰에 사용된 대포폰은 신분이 들통 날까 꺼리는 조직폭력배나 사기꾼들이 쓰는 휴대폰이라고 비판했다.

조계종 템플스테이 예산삭감 논란과 관련 "재작년 시청 앞에서 20만명이 모여 종교편향 항의집회를 열 때부터 정부와 불교 갈등은 예견돼 있었고 계속 누적됐던 문제"라며 "60억원 때문에 불교가 정신을 차리게 해줘 오히려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비꼬았다.

이어 개신교에 대해서도 "한국의 기독교는 변종된 기독교"라며 "내 마음의 편견과 오만, 못된 습관을 무너뜨리는 ‘땅 밟기’를 해야지 남의 절이 무너지라고 하는 것은 올바른 종교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에 대해 "요즘 보온병에 자연산 넣고 다니다 되게 다친 모양이던데 나는 안상수 대표의 별명을 빈대떡 의원이라 지었다"며 "빈대떡 그만 뒤집고 좌파주지 척결 발언의 사실을 사실대로 인정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대를 가더라도 "워낙 철판정권이라 총알이 날아와도 딱딱 피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스님은 지난해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봉은사 직영화를 하라고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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