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오빠, 엄마라고 생각하는 누나 |
남매의 경우 큰아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즉 오빠와 여동생인지 누나와 남동생인지에 따라 아이의 성향과 육아법이 달라진다. 첫째가 남자아이고 둘째가 여자아이인 경우, 오빠는 동생에 대해 신체적으로 우월감을 느끼고 있어 여동생의 존재에 크게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 우월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동생의 복종을 기대하지만, 여동생이 이에 상응하지 않을 경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 쉽다. 특히 여동생이 오빠보다 더 똑똑해 주변의 관심을 받을 경우 오빠는 자신이 유일하게 뛰어난 신체적 완력으로 여동생을 제압하려고 한다. 흔히 여동생은 오빠에 대해 피해 의식을 가진 경우가 많으며, 힘으로 오빠에게 대항할 수 없으므로 약을 올리거나 비꼬는 식으로 언어적인 수동 공격을 하기 쉽다. 특히 애교를 부려 엄마 아빠의 동정을 얻거나 거짓 연기를 하는 등 교묘한 방법을 통해 엄마 아빠를 자기편으로 만들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흔히 ‘200점’이라고 말하는 첫째가 여자아이고 둘째가 남자아이인 경우, 누나는 엄마와 자신을 동일시하려는 심리가 강해 남동생을 보살피려는 성향이 있다. 하지만 때로 누나도 남동생을 지배하거나 통제하려는 욕구를 강하게 느끼기도 한다. 남동생은 누나에 대해 의존적 성향을 보이는데 이는 터울이 클수록 심하며, 나이 차가 나지 않는 경우 누나에게 신체적으로 도전하곤 한다. 누나를 어려워하지 않고 자신보다 힘이 약한 존재 정도로 인식할 경우 남매 사이는 나빠지기 쉽다. |
오빠의 폭력, 여동생의 거짓말에 주의 |
남매를 키우는 부모가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바로 남녀 성차별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차별’이 아니라 성별의 ‘차이’를 정확하게 설명해 이해시켜야 한다. 이는 오빠와 여동생을 키울 때나 누나와 남동생을 키울 때 모두 마찬가지. 또 형제, 자매와 마찬가지로 남녀의 성과 관계없이 첫째와 둘째의 우위를 구별할 때를 아이들에게 정확히 설명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공평하게 대해야 한다. 첫째가 남자아이, 둘째가 여자아이인 경우는 오빠가 여동생을 폭력적으로 대하는 것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오빠가 신체적으로 여동생을 제압하려 하면 여동생은 오빠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감을 갖게 되어 남매 사이가 급격히 나빠진다. 또 여동생이 말로써 오빠를 흥분시키거나 부모를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해 동정심을 유발하는 일도 잦아진다. 오빠가 여동생을 때리지 못하도록 남녀의 ‘차이’를 정확하게 설명해주어야 하며, 만약 때렸을 경우 오빠와 약 올린 여동생에게 똑같이 벌을 주는 것이 좋다. 남매가 싸운 정황을 파악하지 않고 때린 오빠만 나무랄 경우, 오빠는 분한 마음에 엄마 아빠가 보지 않을 때 여동생을 더 자주 때리게 된다. 여동생이 거짓 연기를 하거나 동정심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특히 여동생의 말만 믿고 여동생이 보는 앞에서 오빠를 야단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
누나와 남동생의 성차별 금지 첫째가 여자아이, 둘째가 남자아이인 경우 흔히 남동생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집이 많은데, 이는 남매 사이가 나빠지는 지름길이다. 엄마 아빠는 공평하게 대하더라도 할머니 할아버지 등 집안 어른들이 차별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이때 누나는 동생에 대해 피해 의식과 분노를 느끼게 되어 엄마 이상으로 남동생을 통제하려는 과도한 지배 욕구를 보이게 되고, 엄마 아빠가 없을 때 남동생에게 복수하는 일이 잦아진다. 누나가 남동생을 사사건건 간섭하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거나, 집안 분위기가 남자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면 남동생은 누나에게 폭력을 휘두르기 쉽다. 누나를 어려워하지 않고 자신보다 힘이 약한 존재 정도로 인식하는 것. 형제, 자매와 달리 남동생에게는 누나와의 서열을 강조해 절대 누나를 때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 자매 중 언니와 마찬가지로 누나에게도 남동생을 보호하고 보살피는 역할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조심해야 한다. 누나에게 엄마의 대리 역할을 맡기면 누나는 스트레스를 받기 쉽고, 남동생 또한 간섭하는 누나에게 반항심을 갖게 된다. 누나는 내버려두어도 남동생을 잘 보살피니, 절대 이런 일로 스트레스를 주어선 안 된다. |
* 도움말: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현순영(이루다아동발달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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