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해 한려대교 '시작한다'

여수-남해 한려대교 '시작한다'

국토해양위서 실시설계비 10억 통과 남해 여상규 의원측 “반드시 반영할 것”

2009년 12월 14일 (월) 10:38:58 강성훈 기자 tolerance77@nhanews.com

여수와 남해를 잇는 한려대교 건설과 관련해 국회에서 사업비 예산 10억원이 반영되면서 사업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한나라당 여상규 의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이하 예산심사소위) 심의 결과 내년도 한려대교 건설 관련 실시설계비로 10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남해․하동이 지역구인 여 의원에 따르면 당초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한려대교 사업예산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국회 상임위원회 심사과정에서 10억원을 반영시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에 반영된 10억원은 실시설계비로 곧 공사 착공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한려대교 건설에 대해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려대교 건설 관련 사업비는 조만간 구성될 계수조정소위를 통과하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와 본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사업예산이 확정되게 된다. 여수시 낙포동과 남해 서면을 잇는 한려대교 건설사업은 지난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해왔으나 두차례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장기검토 사업으로 분류되어 그동안 사업추진이 미뤄져 왔었다. 이와 관련 여상규 의원은 “한려대교 건설은 단지 지역 숙원 사업 차원을 넘어 정부가 추진중인 남해안 선벨트 사업과 연계해 영호남을 잇는 상징적 사업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인근 지역 의원들과 함께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