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9240556
2009. 12. 20. 15:40
2009. 12. 20. 15:40
학창시절 멋모르고 시작한 담배사랑이 이렇게 내인생의 황혼기를 이토록 패배감과
절망속으로 몰아갈 줄은 예전엔 정말 몰랐었지요.인생을 살다보면 어느날 담배를
끊어야 겠다는 계기가 만들어져서 결심을하고 금연에 돌입하지만 담배의 강인한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다시 담배사랑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제가 담배를 내가족 내색시보다 사랑했던 결과는 이렇습니다.
저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세요.
제가 담배사랑을 내몸과 같이 하기시작 한것은 이팔청춘 고교시절부터 였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시작한 담배는 한나절을 멀리 떼어놓을수 없을만큼 내사랑이였었고
또한 밥보다 귀한 나의음식 이였었지요 기쁠때나 스트레스 쌓일때나 슬플때나
또 식후30분을 넘기고 있으면 보고싶고 생각나는 담배 담배 담배 정말 나의 인생에서
가장가까운 사랑 그자체이였습니다.
학창시절 담배살 돈이 없으면 주무시는 아버지 주머니 뒤져서 담배나 잔돈
슬쩍하여 그사랑을 이었고 군대시절 그독한 화랑담배도 배급량으로
모자라 전우에게 구걸하던 생각도 나는군요.
결혼하여 색시와 자식들 앞에서도 나의담배사랑은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종교와 신앙의 힘도 저의 담배사랑을 꺽지는 못했었지요.
그러나 40대중반부터 제몸에서 이상징후가 나타나는것도 깨닫지 못했지요.
우리인체는 반드시 나쁜곳의 상태를 통증이나 징후로 나타내고 또한 가장
취약한 장기가 빨리 망가진다지요. 저의경우는 치아와모발에서 담배의
폐해가 서서히시작되어 10여년이 지난 지금의 저의 건강상태는 이렇습니다.
나이55세 금연전체중62키로 금연후체중76키로 키174 퍼석하고
엉성한 대머리에다 치아는 윗니2개 아랬니4개 혈액순환불량 정력10~20%
면역기능약화로 인한 잔병많음(감기 기침 누런가래 신경통 시력장애(백내장) 관절통
심함)
2년전 폐암유전자검사 결과 폐암올 확율90%이상 이라고 나왔었지요 이후,
죽을날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죽음은 면해야 겠다는
결심을 하고 2008년1월달에 금연을 하였습니다.
요즈음은 자전거도타고 가벼운운동도 합니다만 거울을 통한 제모습을 보면 정말
늙어도 더럽게 늙었다는 생각밖에 할수가 없군요.
그리고 주위사람으로부터도 좋은인상을 못받고 항상 움츠리고 삽니다.
그리고 언제닥칠지 모르는 폐암의공포 앞에 참담함을 느낄때는 너무늦은 금연을 후회할적이 많습니다.
제가 살아온 세월동안 담배사랑의 댓가가 이런결과를 낳고보니 금연하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권합니다.
이 기회에 힘입어 두번다시 담배사랑 하지마시라고요.
금연이야 말로 우리인생에서 제일 중요하고 필요한 과정이란것은 시간이 말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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