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김 광 석
검은 밤의 가운데 서 있어 한치 앞도 보이질 않아
어디로 가야하나 어디에 있을까
불러 봐도 소용 없었지
인생이란 강물위를 덧없이 부초처럼 떠 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숫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가겠지
일어나 ........
일어나 ........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
일어나.........
봄의 새싹들 처럼.....
끝이 없는 말들 속에 나와 너는 지쳐가고
또다른 행동으로 또다른 말들로
스스로를 안심 시키지
인정함이 많을 수록 새로움은 점 점 더 멀어지고
그저 왔다 갔다 시계추와 같이
매일 매일 흔들리겠지
일어나...........
일어나 ..........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
일어나 .........
봄의 새싹들처럼....
가볍게 산다는 건 결국은 스스로를 얽어 매고
세상이 외면해도 나는 어차피
살아 ..........
살아 있는 걸 ..........
아름다운 꽃일 수록 빨리 시들어 가고
햇살이 비치면 투명하던 이슬도
한 순간에 말라 버리지
일어나 ..........
일어나 ..........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 일어나......... 봄의 새싹들 처럼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비단꽃 향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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