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녹음기 사용법*
컴퓨터에 재생되는 노래를 mp3 파일로 만들어 보자!
곰녹음기 사용법을 터득했다.
좀 덜 유명한 노래는 mp3 파일을 구하기 어려워서 멜론으로 맨날 음악 들으면서 녹음하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예전에 옹겜에서 일할 때 인터넷에서 재생되는 노래 녹음할 때 사용했었던 음악편집프로그램 사운드포지는 무겁고 다시 설치하기도 귀찮고 해서 mp3 파일 구하기 어렵다고 노래를 불렀었는데. 신난다. 꺆~
오늘 작업은 순전히 노 리플라이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노래 파일을 당최 찾을 수가 없어서 시도해 본 거다.
(CD 안 사고 기어코 mp3 파일 복사해서 들어서 죄송함니다 -_- 노 리플라이님들 쏘뤼염ㅠㅠ)
곰 녹음기는 사운드 포지에서 구현하는 기능을 압축해서 구현하고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환경설정에서 이것저것 세팅만 해주면 되는 거였다. 진작할걸 ㅠㅠ
다들 알고 있었는데 나만 모르고 있던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지만,
혹시 곰녹음기 사용법을 잘 모르겠다는 분을 위해 (친절하고자 노력은 해봤지만 시간관계상 불친절한) 사용법을 알려드린다.
왼쪽 빨간 버튼이 녹음, 그 옆에 네모난게 정지라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는 기호들이다.
곰녹음기를 잘 이용하려면 그밖에 자르개, 환경설정 기능을 아는 게 관건이다.
아무런 세팅을 하지 않은 채로 녹음 버튼을 누르면 파일 이름을 저장하라고 뜬다.
지난번에는 녹음할 노래는 이미 시작됐는데!!! 이름을 저장하면 어쩌라는거야!! 라며 중간에 그만뒀었는데,
환경설정의 파일설정 메뉴를 통해 '자동으로 파일이름 지정'을 하게 되면,
녹음 버튼을 누르자 마자 녹음이 돼서 보다 편리하게 녹음을 시작할 수 있었다.
환경설정 메뉴에서는 보다시피 볼륨 설정, 파일 설정, 녹음 설정을 할 수 있는데
인터페이스가 간단해 초보자도 뭔 소린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거 같다.
'파일 설정' 섹션에서 원하는 음원 출력 방식과 음질도 선택할 수 있는데
그냥 초기에 세팅되어 있는대로 '192KBps, 44100Hz, STEREO - CD 음질'을 고르면 무난한 것 같다.
컴퓨터에서 재생되는 노래를 mp3 파일로 만들기 위해서는
/볼륨 설정/과 /파일 자르기/에만 신경써주면 되는 듯.
- 적정한 볼륨 설정하기
'볼륨 설정 마법사' 기능을 이용하면 mp3 파일을 알맞은 볼륨으로 저장할 수 있다.
볼륨설정은 시작>녹음 소리 선택>녹음 장치 선택>볼륨 크기 설정>완료 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1) 시작 : 녹음하고 싶은 음악을 재생하고 볼륨 설정 마법사를 클릭하자.
(2) 녹음 소리 선택 : 웨이브, 마이크, 라인-인 세가지 소리를 녹음할 수 있게 돼 있다 .
컴퓨터 재생 음악을 녹음할 경우에는 웨이브에 체크하면 된다. 여기서 웨이브의 볼륨을 높이면 녹음되는 소리가 더 커진다.
(3) 녹음 장치 선택 : 이건 뭔지 잘 모르겠으므로 세팅돼 있는대로 하자. 마이크와 음악을 동시에 녹음할 때 이용하는 고급 기능같으니 초보는 그냥 다음을 누르면 된다.
(4) 볼륨 크기 설정 :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다면 위의 그림처럼 우측에 파란 막대그래프가 볼륨에 맞춰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을 것이다.
이 그래프는 볼륨의 크기를 의미하는데,
플레이어에서 mp3 재생시 다른 음악에 비해 현저하게 작거나 큰 소리로 녹음하지 않으려면 이 그래프를 보고 볼륨을 잘 맞춰줘야 한다.
파란색 막대기가 나오면 소리가 좀 작은 거고, 노란색 막대기가 보여야 표준적인 음량의 사운드로 녹음되고 있는 거다.
아마 너무 크게 녹음된다면 빨간색 그래프가 나타나겠지.
나같은 경우 멜론 플레이어의 볼륨과 컴퓨터 볼륨을 크게 틀어봤음에도 파란색 막대기가 아래쪽에서 알짱알짱거려서 '볼륨 증폭' 기능을 이용했다. '볼륨 증폭' 기능을 통해 억지로 볼륨을 키우는 과정에서 잡음도 커지고 노이즈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자.
그러나 mp3 플레이어에서 크게 들리는 게 일단 중요하므로 자동 볼륨 업 기능은 유용한듯.
볼륨 증폭은 낮음/보통/높음/아주 높음 단계를 선택할 수 있는데, 볼륨이 커지면서 잡음도 동시에 커지니 높음 이상은 왠만하면 사용하지 않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5) 완료 : 설정을 완료했댄다. 수고했다.
- 녹음된 파일 중 원하는 부분만 잘라내기
'자르개' 기능을 이용하면 녹음한 파일 중에서 원하는 구간만 잘라서 다시 저장할 수 있다.
그러니까, 녹음할 노래가 나오기 전에 다른 노래의 뒷부분이 나오거나 노래가 끝난 후 다른 노래의 앞 부분이 나와도 원하는 노래 부분만 잘라낼 수 있다는 얘기다.
처음엔 노래 시작할 때 녹음 버튼 누르고 노래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정지 버튼 눌렀지만,
알고보니 녹음하고 싶은 음악을 쭉 플레이하고 나중에 각각 노래마다 따로따로 다시 저장하면 훨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노래 언제 끝나나 조마조마 안해도 되니까.
구간을 선택하고 자르기를 누르면 선택한 부분만 '저장'된다.
나는 처음에 자르기한 부분이 잘라내지는 건지 알았다.
소리 편집을 처음하시는 분들께 팁을 알려드리자면,
위 그림의 그래프 진폭이 클 수록 녹음된 소리가 크다는 거다.
노래의 시작과 끝 부분은 페이드인과 아웃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래프가 점차 시작되거나 소멸된다.
따라서 진폭이 크지 않은 부분, 진폭이 시작하고 끝나는 부분을 찾으면, 거기가 바로 노래가 시작하고 끝나는 부분이다.
다만, 여러개의 노래를 한꺼번에 녹음하고 한번에 잘라낼 경우,
곰녹음기에서 그래프 확대/축소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 않아 위의 그림처럼 명료하게 시작점과 끝점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럴 경우 음파그래프만 보고 시작점과 끝점을 정밀하게 지정할 수 없기 때문에
대충 구간을 따서 저장한 후 다시 세밀하게 편집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도 음악 끝나는 거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고 시간이 절약되는 느낌이다.
- 곰녹음기로 만들어 본 mp3 파일 플레이 해보니...
곰녹음기는 볼륨이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갈 경우
자동으로 평균치로 조정하는 기능이 있나보다.
내가 의욕적으로 볼륨을 높게 책정해 놨더니
대체로 볼륨이 작은 도입부분에서는 우렁차게 노래가 나오다가
음량이 커지는 하이라이트부분에 가니까 소리가 좀 작아졌다.
역시.
초보자로서 공유사이트에서 다운받은 mp3 파일의 음질은 따라가기 어려운가보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