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 만드는 법
시래기 만드는법.
무청을 겉에 있는 뻗뻗한놈 보다는 속에 있는 좀 부드러운 놈으로..
골라 놓습니다.
들통에 물을 팔팔 끓이다가..굵은 소금을 한줌 넣구..
골라놀은 무청을 넣구 삶습니다.
삶는시간..무청넣구 아래위 잘 섞어주고..그게 다시 끓어 오르면..
끝.
건져서 찬물에 헹굽니다.
미리 씻어서 삶아도 되지만..그거이 귀찮구 어짜피 찬물에 헹구니까..
전 그냥 삶구..헹구면서 씻습니다.
무지하게 귀차니즘 버전입니다.
체반에 받쳐 물기를 잘 뺴구..이넘들을 널어 말립니다.
햇볕 바람 두 박자가 맞아야 됩니다.
햇볕만 들구..바람이 안통해두 안되구..햇볕은 없구 바람만 있어두 안됩니다.
너무 쨍쩅하게 햇볕이 드는곳보다는 처마 비슷한곳이 있으면..
그곳에 빨래줄을 매구..너는것이 가장 잘 마릅니다.
빨래줄이 없다..그러면 뭐 넓은 사각 소쿠리나..세탁소 옷걸이에 널어 말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단..소쿠리나 겹치는 부분이 있으면 서너시간에 한번식..
방향을 바꾸어 줘야 합니다.
날씨 좋은날..죙일...이거에 매달려야 합니다.
하루만에 안마릅니다..몇일 걸립니다.
자...다 마른건...이왕이면 종이봉투에 넣어서 바람잘 통하는
다용도실에 보관하면 됩니다.
아니면..삶아놓은걸 말리지 말구..물기 꼭 짜서..냉동실에 한덩이씩 넣어두 됩니다.
*불리는법..
가끔 데치지 않구 말린 시래기가 있습니다.
얘네들은..삶을때 찬물에서부터 삶아두 풀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삶아 말린애들은..그렇게 하면 풀어집니다.
끓는물에 넣어야 합니다.
그리구 시래기 특유의 쌉쌀한 맛이 있으무로...
삶은뒤 찬물에 담궈서..좀 우려내야 합니다.
**시래기국..
손질한 시래기를 (시장에서 삶아파는것은 찬물에 잘 헹군거)
물기 꼭 짜구..두손으로 물기 꼭 짰을때 한덩이에
시판된장 기준으로 된장1큰술 마늘다진거1/2큰술 파다진거 1큰술 정도
넣구 조물조물해 줍니다.
낼 아침에 먹을꺼면 전날 저녁준비하면서 같이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아침에 끓이면 됩니다.
시간이 급하다..그러면..조물조물한것을..국끓일 냄비에 물을 3큰술정도 넣구
달달 볶습니다.
시래기라 느른하게 된장 양념이 골고루 배이게요..
그렇게 된뒤...멸치육수나 고기육수를 넣구..끓이면 짧은 시간안에
시래기국 완성입니다.
모자라는 간은 굵은소금이나 국간장으로 맞추세요.
전 국간장으로 간을하는걸 좋아하는데 입맛에 따라서 소금간이 더 낫다고
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그건 식구들 입맛에 맞게..
청양고추 송송썬걸 얹어서 먹음..밥도둑입니다.
*시래기나물..
이것두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국끓일때처럼 된장넣구 조물조물해둔것을 뚝배기에 넣구..
물이나 육수를 재료에 1/3 정도만 잠기게 해서 중불에 끓입니다.
바글바글 끓으면 불을 약하게 줄이구..
아래위 잘 섞어준뒤...파 넣구..간확인하구 다른 양념이나 이런건 필요없습니다.
오로지 된장과 마늘만 좋으면 됩니다.
국간장 버전..
시래기에 국간장 마늘다진거 파 다진거 들기름!!! (뽀인트)를 넣구..
조물조물합니다.
시래기 한덩이에 국간장 1큰술하구 조금더 마늘다진거1/2큰술
들기름이 없다..참기름도 싫다..그러면 식용유 조금.
1시간이상 재워뒀다...팬에나 냄비에 볶습니다.
양념이 고루 배이면 물이나 육수를 넣구 뚜껑을 덮어 푹..양념이 배이게
좀 끓여줍니다.
불은 세개하면..탑니다..자신없으시면 첨에만 센불..팬에 뜨거워져
소리가 나면 바로 중불로 줄이세요.
팬이나 냄비에 볶을때 기름 따로 두르지 마세요.
시래기에서 물이 생기구 양념에 기름을 넣었기 때문에..
따로 더 넣지 않아두 됩니다.
그러니까 센불에 하면 양념이 배이구 익기두 전에 탑니다.
조양히씨 요리책에서 보구 이렇게 한 나물을 잘게 썰어서 찰밥에 넣어
주먹밥을 만들어 봤거든요..
이것두 아주 괜찮아요..
단 잘게 잘 썰어야 하구요 찹쌀이 넉넉히 들어가야 밥이 뭉쳐집니다.
**쫌 고급스럽게..또는 든든하게..
사골국물이나 꼬리고은 국물이 냉동실에 있거나..
동네 정육점 세일할때 잡뼈를 사세요.
그 국물에다 시래기 양념한걸 넣구 끓이면 흐흐..나가서 몇천원씩주고..
사먹지 않아두 됩니다.
이때는 대파는 넣지 말구 양념을 하시구..마지막 다 끓었을때..
국에 대파썬걸 넣으세요..그렇게 하는게 더 깔끔합니다.
감자탕에도 이렇게 양념한 시래기를 넣으면 좋은데..
감자탕은..따로 감자탕만으로..제가 글을 올릴 예정이라서..뻅니다.
시래기국에 잘익은 김장김치면...다른반찬이 필요없습니다.
어렵지 않아요 단 시간이 좀 걸릴뿐이죠..
한번 도전해 보세요.
꼭 비싼돈 주고..밖에서 나가 사먹을 이유가 없답니다.
꼬랑지...잡뼈 국물내는법..
이것두 사골이랑 같아요..찬물에 담궈서 핏물을 빼구.
끓는물에 튀겨낸후..(튀겨내는것두..뼈라서 끓는물에 넣었다 뺴면 안되요
다시 끓어오를때까지 두었다가)
미지근하거나 따뜻한물에 뼈를 씻어낸후
사골 국물내듯 끓이세요.단..사골처럼 삼탕은 안됩니다.
재탕까지는 아쉬운대로 쓸만하나..삼탕은 안됩니다.
전 시간 오래잡구..한번만 국물내요..그러면 사골만큼은 아니라두..
남부럽지 않은 국물을 얻을수 있습니다.